박찬대 “도마뱀 정권이냐…명품가방 의혹, 김건희 여사 직접 해명하라”

김유진 기자 2024. 7. 1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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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반환 지시를 '깜빡했다'는 대통령실 진술에 대해 "김 여사가 직접 해명하라"고 밝혔다.

박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대리인을 내세워 변명과 발뺌, 꼬리 자르기로 책임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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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반환 지시를 ‘깜빡했다’는 대통령실 진술에 대해 "김 여사가 직접 해명하라"고 밝혔다.

박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대리인을 내세워 변명과 발뺌, 꼬리 자르기로 책임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도마뱀 정권이냐"면서 "말문이 막힐 정도로 황당하다. 누가봐도 꼬리 자르기 시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번 양보해서 (대통령실 주장이) 사실이라면 대통령 부인의 지시사항을 깜빡하고 넘길 정도로 대통령실 기강이 엉망이고 지금까지 내놓은 해명은 다 거짓말이라는 것"이라며 "국민을 아주 우습게 여기는 태도도 여전하다"고 비판했다.

박 권한대행은 "이런 변명에 국민이 속을 것이라고 믿고 있으니 (김 여사가) 명품백을 겁도 없이 받았을 것"이라면서 "차라리 손바닥으로 해를 가려라. 김 여사가 명품백을 받는 모습을 전국민이 똑똑히 지켜봤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에 압수수색영장이 아닌 공문을 보내 명품백 제출을 요청하겠다는 검찰 태도가 한심하다"며 "야당 의원들은 오라가라 숱하게 소환 조사하고 압수수색을 밥 먹듯이 하면서 살아있는 권력에는 알아서 기는 게 검찰 원칙이냐"고 덧붙였다.

박 권한대행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여사도 댓글팀을 운영했고 한 후보도 장관 시절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증거와 증언이 나오는데 단순 비판을 넘어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불법댓글팀 운영이 사실이라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최악의 국기문란 중대범죄"라며 "수사기관은 즉시 한동훈 김건희 불법댓글팀 의혹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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