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서 연쇄 살인범 검거…“여성 42명 살해” 자백

최수연 2024. 7. 1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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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케냐에서는 사상 최악의 연쇄 살인범이 검거됐습니다.

여성만 골라서 무려 42명을 살해했다 자백했는데, 희생자 중엔 자신의 아내도 포함돼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들이 한 데 모여 비닐에 쌓인 무언가를 밧줄에 묶어 끌어 올립니다.

비닐에 쌓인 것은 다름 아닌 시신입니다.

지난 나흘간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의 한 쓰레기 매립장에서 훼손된 시신 9구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존 마키우 / 목격자]
"인근에서 실종된 사람이 없어 아마 시신은 다른 곳으로부터 이송 돼 이곳 매립장에 버려진 것 같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연쇄 살인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던 서른세 살의 남성 콜린스 주마이샤가 경찰에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2022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아내를 포함해 여성 42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또 시신 대부분을 훼손한 뒤 비닐에 담아 매립장에 유기한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무함마드 아민 / 범죄수사국장]
"불행한 일입니다. 용의자는 그의 첫 번째 희생자가 그의 아내라고 했습니다. 인간을 존중하지 않는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범입니다."

남성은 피해자 중 한 명의 휴대전화로 온라인 송금 거래를 하다 경찰에 발각돼 체포됐습니다.

매립장에서 약 100m 떨어진 남성의 집에서는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와 신분증 여러 개가 발견된 것으로도 전해집니다.

케냐 수사 당국은 자세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인 가운데 발견되지 않은 시신을 찾고 있습니다.

42명이나 살해했다는 소식에 케냐는 물론이고 미국 등 해외 주요 외신들도 주요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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