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해운대 주점에서 10여 명 집단 난투극…불안감 호소
[KBS 부산] [앵커]
오늘 새벽 해운대의 한 주점에서 집단 난투극이 벌어져 4명이 다쳤습니다.
최근 해운대에서 이런 난투극이 잇따르면서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의 한 건물 앞에 경찰차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건물 입구엔 출동한 경찰이 상황을 살피고 있고, 119구급차도 서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 20분쯤 해운대구의 한 지하에 있는 한 주점에서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주점 손님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가 일행까지 부르면서 10여 명이 뒤엉켜 집단 난투극으로 번졌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시비가 이제 홀에서 이렇게 붙어가지고 서로 막 욕을 하면서. 손에 잡히는 건 다 던졌어요."]
이 난투극으로 2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고, 여성 1명을 포함한 4명이 다쳤습니다.
집단 난투극이 일어난 지하 주점입니다.
경찰은 싸움에 가담한 가담자 일부를 체포하고, 도주한 나머지도 쫓고 있습니다.
난투극 가담자 일부는 폭행 상황이 담긴 CCTV를 지우도록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주점 관계자/음성변조 : "CCTV를 삭제해달라고 여기서 협박을 엄청 했었어요. 우리 직원한테 쌍욕 하면서 CCTV 안 지워주면 큰일 날 것이다."]
최근 해운대 등 대표적 관광지에서 집단 난투극이 잇따르면서 시민들은 불안을 호소합니다.
지난 4월, 해운대 유흥가에서 조직폭력배를 포함한 9명이 집단으로 싸웠고, 2주 전에도 구남로 일대에서 취객들이 단체로 싸우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해수욕장 인근 자영업자/음성변조 : "(2주 전에도) 5명 정도, 3:3 정도로 취해서 거리에서 싸우다가 경찰이 연행해가셨는데… . 크게 싸운다 싶으면, (가게에) 사람도 많고 하면 신고를 하고…."]
경찰은 난투극 가담자 10명을 특정해 8명을 검거했으며, 주요 관광지 등에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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