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 차량 4대 절도…출소 보름 만에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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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주차하실 때 차량 문 잘 잠갔는지 확인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상습적으로 훔친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출소한지 보름만에 이런 범행을 저질렀는데요.
결국 다시 구속됐습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반바지에 모자를 쓴 남성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좌우를 두리번거리며 살펴봅니다.
주차된 차량 문으로 다가가 손잡이를 당겨 잠겼는지 확인하더니, 옆에 주차된 차량으로 이동해 차례차례 문을 열어보려 합니다.
또 다른 지하주차장에서 다시 발견된 남성.
이번에도 주차된 차량들을 이리저리 살피더니, 훔친 차량에 시동을 걸어 건물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서울 강북권에서 닷새 동안 차량 4대를 훔친 40대 남성입니다.
차주가 문을 잠그지 않아 사이드미러가 펴져 있는 차량들을 주로 노렸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스마트키가 있지만 몸에 지니고 있어서 몇 미터 이상 떨어지면 자동으로 잠긴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어요."
CCTV에 얼굴이 찍힐까 봐 엘리베이터를 탈 때도 뒷걸음질을 했고, 유성펜으로 자동차 번호판을 변조해 경찰 추적을 따돌리려 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11일 길거리에서 남성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남성은 차량 절도 등의 혐의로 수감됐다가 범행 보름 전 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과거 훔친 차량을 타고 다니며 빈집을 털었던 범죄 이력을 토대로, 추가 범행이 있는지 수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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