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없어" VS "비판 과해"…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에 팬서비스도 '갑론을박' [MD이슈]

이예주 기자 2024. 7. 1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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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우석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변우석이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홍콩 공항에서 팬들을 만난 그의 태도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16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에는 출국을 위해 홍콩 공항에 나타난 변우석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공항에는 수많은 팬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이들은 변우석이 나타나자 환호성을 질렀고 펜스 너머로 선물을 건네거나 휴대폰을 들어 변우석을 찍기도 했다.

그러자 변우석은 걸음 속도를 낮추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이들이 주는 선물을 받아가며 호응했다. 급기야 현장에서 일부 팬들이 '선재 업고 튀어'의 OST였던 '소나기'를 부르기 시작했고, 변우석은 멈춰 서서 노래를 경청하기도 했다.

이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됐고, 네티즌 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변우석이 현재 과잉 경호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을 뿐 아니라 해당 경호원이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간 상황에서 굳이 주목받을 만한 행동을 했어야 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배우 변우석 / 마이데일리 사진DB

변우석은 지난 12일 팬미팅 '2024 변우석 아시아 팬미팅 투어 서머 레터'의 홍콩 공연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과정에서 변우석의 경호를 담당한 이들이 공항 이용객들을 향해 플래시를 쏘는가 하면, 공항 게이트를 임의로 통제하고 라운지 이용 승객들의 티켓을 검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의 공분을 샀다.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경호업체 대표는 마이데일리에 "이번 경호 진행 과정이 소속사나 아티스트의 요청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변우석을 향한 비판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결국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1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 아티스트 출국 시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과정 중 이용객 여러분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해당 영상을 확인한 네티즌은 "바로 앞에서 (공항) 직원이 바리케이드를 막고 있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거냐", "이 상황에서 저런 행동을 하다니 눈치가 없다", "공항 전세냈냐"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영상 속 공항 직원이 변우석의 이동을 재촉하는 모습을 짚으며 "이런 팬서비스는 민폐다"라는 의견을 내놓는 이들도 나왔다.

배우 변우석 / 마이데일리 사진DB

반면 일각에서는 변우석을 향한 비판이 과열됐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이들은 "팬들 응원인데 잠깐 인사할 수 있는 것 아니냐", "몇 초 되지도 않는 시간이었는데 이렇게까지 비판할 일이냐"고 반문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이날 변우석의 경호를 담당했던 사설 경호원 3명에 대해 폭행 및 강요, 업무방해죄 등의 혐의로 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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