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2년 만에 또 인종차별 당했다…"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고 했는데

이민재 기자 2024. 7. 1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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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울버햄튼)이 또다시 인종차별을 당했다.

울버햄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코모 1907(이탈리아)와 연습경기에서 맷 도허티의 헤더 득점으로 1-0으로 이겼다"며 "하지만 황희찬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으면서 승리가 무색해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황희찬이 인종차별적인 말을 들은 것에 격분한 다니엘 포덴세가 격한 반응을 보여 퇴장당했지만 울버햄튼은 승리를 따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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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버햄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코모 1907(이탈리아)와 연습경기에서 맷 도허티의 헤더 득점으로 1-0으로 이겼다"며 "하지만 황희찬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으면서 승리가 무색해졌다"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또다시 인종차별을 당했다.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지만 문제는 없어지지 않고 있다.

울버햄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코모 1907(이탈리아)와 연습경기에서 맷 도허티의 헤더 득점으로 1-0으로 이겼다"며 "하지만 황희찬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으면서 승리가 무색해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황희찬이 인종차별적인 말을 들은 것에 격분한 다니엘 포덴세가 격한 반응을 보여 퇴장당했지만 울버햄튼은 승리를 따냈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전지훈련 중인 울버햄튼은 15일 오후 마르베야 훈련장에서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B에서 2위를 차지해 이번 시즌 세리에A로 승격한 코모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전반에 벤치를 지킨 황희찬은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이후 황희찬은 후반 23분 상대 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고, 이에 분노한 팀 동료 포덴세가 인종차별 발언을 한 선수를 향해 주먹을 날린 뒤 퇴장당했다.

▲ 울버햄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코모 1907(이탈리아)와 연습경기에서 맷 도허티의 헤더 득점으로 1-0으로 이겼다"며 "하지만 황희찬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으면서 승리가 무색해졌다"라고 밝혔다.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황희찬에게 계속 경기를 뛰어도 괜찮겠냐고 물었고, 마리오 르미나로부터 주장 완장을 이어받은 황희찬은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 황희찬에게 경기를 계속 뛸 수 있겠냐고 물었더니 끝까지 뛰겠다고 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게 너무 실망스럽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황희찬이 모욕적인 일을 겪었음에도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게 자랑스러웠다. 황희찬은 팀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 팀은 함께 모인 그룹"이라며 "우리는 이번 주에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좋은 한 주를 보냈으며 경기에서 멋진 순간들을 보냈지만, 이는 우리가 처리해야 하는 불행한 사건이다. 경기에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논의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 2022년에도 인종차별을 당한 바 있다. 당시 황희찬은 포르투갈 2부 리그 SC 파렌세를 상대로 치른 울버햄튼의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 도중 황희찬은 관중석의 한 파렌세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들었다. 황희찬은 주심과 울버햄튼 주장 코너 코디에게 상황을 알렸으나, 곧바로 조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 울버햄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코모 1907(이탈리아)와 연습경기에서 맷 도허티의 헤더 득점으로 1-0으로 이겼다"며 "하지만 황희찬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으면서 승리가 무색해졌다"라고 밝혔다.

울버햄튼은 경기 뒤 성명을 내고 "파렌세와 친선경기에서 우리 팀의 한 선수가 인종 차별의 타깃이 된 데 대해 크게 실망했다"면서 "유럽축구연맹(UEFA)에 이 사건을 보고하고 관련 기관의 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이후 황희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단, 스태프, 동료, 팬분들까지 많은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는 그저 (모두가) 같은 인간"이라며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성숙한 태도로 이 스포츠를 즐겨야 한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더는 동료, 후배들 그 누구도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관중이 아니라 상대팀 선수가 황희찬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울버햄튼 구단은 "인종차별 행위는 어떤 형태로든 받아들여질 수 없다. 이번 사안에 대해 유럽축구연맹(UEFA)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울버햄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코모 1907(이탈리아)와 연습경기에서 맷 도허티의 헤더 득점으로 1-0으로 이겼다"며 "하지만 황희찬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으면서 승리가 무색해졌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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