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S-BRT 개통 두 달' 토론회…"우여곡절 끝 탄생한 성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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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원이대로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가 개통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S-BRT 진단과 전망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창원시 관계자와 S-BRT 이용 대학생과 버스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한 토론회에는 S-BRT 도입을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많았으나, 일부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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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창원 원이대로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가 개통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S-BRT 진단과 전망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마산YMCA와 창원시버스개혁시민대책위원회 등은 16일 오후 마산회원구 마산YMCA 청년관에서 '창원 S-BRT 50일, 진단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창원시 관계자와 S-BRT 이용 대학생과 버스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한 토론회에는 S-BRT 도입을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많았으나, 일부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대학생 문정호 씨는 "창원은 인구 100만이 넘는 수원이나 고양, 용인에 비해 대중교통 이용률이 낮다"며 "S-BRT는 창원에 꼭 있어야 하는 대중교통체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BRT 도입 이후 더 빠르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 대학생들도 긍정적 반응을 보인다"며 "자가용에 비해 S-BRT 이용 시 탄소 배출량이 4배가량 적어 친환경적"이라고 강조했다.
이경룡 창원지역 시내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은 "S-BRT 구간 운행 안정성이 좋아졌고, 승하차 시 승객 안전도 확보됐다"고 전했다.
반면 이주숙 창원시 생활자전거타기 실천협의회 사무국장은 "S-BRT로 인해 자전거 도로가 없어졌다"며 "자전거를 타고 보행자가 다니는 곳으로 이동해야 할 때가 많다"고 지적했다.
전상민 창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창원 S-BRT는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성과물"이라며 "다양한 시책을 도입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평가를 병행하면 효과가 배가 될 것 같다"고 정리했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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