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18일까지 물폭탄… 경기북부 시간당 70㎜ 집중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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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정체전선)이 북상하며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 18일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겠다.
경기북부엔 시간당 70㎜의 집중호우도 예보됐다.
특히 17일 오전엔 경기북부에 시간당 70㎜ 이상, 수도권 나머지 지역과 충청북부에 시간당 30∼60㎜의 집중호우가 예보됐다.
시간당 30㎜는 '매우 많은 비'의 기준이고, 시간당 50㎜ 이상은 길에 물이 차올라 차를 운행하거나 사람이 걷기 어려운 정도의 강수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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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로
16일 시간당 100㎜ ↑ 내린 전남
22개 시·군 4500개 기록적 낙뢰
남해는 주택·버스터미널 등 침수
제주 체감 33도 폭염주의보 발령
한반도 ‘극과 극’ 날씨 이어질 듯
장마전선(정체전선)이 북상하며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 18일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겠다. 경기북부엔 시간당 70㎜의 집중호우도 예보됐다.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한반도 내에서 ‘극과 극’의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장마는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길이가 긴 장마전선의 모습 탓에 ‘띠 장마’라고 불린다. 폭이 좁아진 전선의 위치에 따라 강수량 편차가 커지는 게 특징이다. 전선에 걸리는 지역에만 물폭탄이 내리고 나머지 지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햇볕이 내리쬐는 ‘극과 극’의 날씨가 나타난다.
짧은 시간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해남, 완도, 진도 등 전남 서남부지역에서 오후 1시30분 기준 124건의 주택 침수와 논 279㏊가 물에 잠겼고, 산사태 취약지 주민 150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사전 대피했다. 도로 토사유실과 파손 등 공공시설 피해도 11건 접수됐다. 전남 22개 시·군에서는 16일 하루 동안 4500여개의 기록적인 낙뢰가 내렸고, 여수산단 한 석유화학업체 공장이 오전 3시30분쯤 정전이 되기도 했다.
19일부턴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내려가며 장맛비가 잠시 주춤하겠지만, 전선 구역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전국에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또 제주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예림 기자, 무안=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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