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의혹 당진시 고위 공무원 검찰 송치
[KBS 대전] [앵커]
당진시의 한 고위 공무원이 민간업체에 권한을 넘어선 요구를 하고 지인 자녀의 취업 청탁을 시도했다는 의혹, 몇 달 전 전해드렸는데요.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이 해당 공무원과 민간업자 등 4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진에서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인 업체에 권한을 들먹이며 지인 자녀의 취업을 청탁하고, 아파트를 짓는 업체에 상관없는 공공시설물 공사를 강요하는 등 생생한 녹취가 확인된 당진시의 국장 A씨.
이같은 내용을 수사해 온 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범죄 혐의점이 있다며 어제(15일) A국장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국장에겐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뇌물요구 등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A국장에게 자녀 취업 청탁을 한 의혹을 받는 모 해양수산청 간부 공무원과 민간인 2명 등 총 3명에게도 뇌물 공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에 따라 이 사건과 관련한 피의자는 총 4명이 됐습니다.
KBS는 경찰 수사와 관련한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A국장은 이번에도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저 KBS 박병준 기자라고 합니다. 여보세요) …. (제가 몇 가지만 여쭤보려고 전화드렸어요.)"]
지난해 감사를 통해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도 수사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징계를 유보했던 충남도는 검찰이 A국장을 기소하면 인사위원회를 다시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박병준 기자 (lo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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