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성렬 부상, 간첩 혐의로 공개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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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주재 북한대사관의 리일규(52) 정무참사가 망명해 입국했다.
국가정보원 관계자는 16일 "주쿠바 북한대사관 소속 정무참사 망명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리 참사는 지난해 11월 아내와 자녀를 데리고 국내로 들어왔다.
리 참사는 뇌물 상납 거부와 건강 문제 등으로 외무성 본부 소환 압박을 받아 탈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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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요구 등에 탈북 결심” 밝혀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의 리일규(52) 정무참사가 망명해 입국했다.
국가정보원 관계자는 16일 “주쿠바 북한대사관 소속 정무참사 망명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리 참사는 지난해 11월 아내와 자녀를 데리고 국내로 들어왔다. 한국과 쿠바가 올해 2월 수교를 앞두고 한창 물밑에서 소통하던 때다.
리 참사는 뇌물 상납 거부와 건강 문제 등으로 외무성 본부 소환 압박을 받아 탈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외무성 대표부 지도과 부국장이 적잖은 뇌물을 요구했다. 자금 여유가 부족해 ‘후에 보자’는 식으로 미뤘더니 앙심을 품고 나를 소환하려 했다”고 했다.
2018년 북·미 대화 최일선에 있다가 2019년 ‘하노이 노딜’ 이후 숙청설이 나왔던 리용호 전 외무상의 신변에 대해 “2019년 12월 비리 혐의를 받아 일가가 정치범수용소에 갔다”고 말했다.
한성렬 미국 담당 부상은 공개처형 방식으로 처형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성렬은 대미외교 반대파로 2019년 미국 간첩 혐의로 처형됐다고 알려진 바 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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