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도 “방산부품연구원 유치” 한목소리
[KBS 창원] [앵커]
경남에서 만드는 자주포와 전차, 전투기 등 방위산업 수출품들은 세계 시장에서 그 가치를 더 인정받고 있는데요.
K-방산의 도약을 위해서는 부품 국산화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경남에 방산부품연구원을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헬기와 무인기 의자를 만드는 진주의 한 항공방산업체.
최신형 방탄 의자에 들어가는 부품은 모두 수입산, 이 가운데 절반을 국산으로 바꾸는 게 목표입니다.
안전벨트 등 부품 국산화를 이끌 국책 기관이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안현수/항공 방산업체 대표 :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고 싶은데 저희가 다하긴 어렵고, 기술도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전문연구원이 해소해준다면…."]
부품 국산화율이 낮은 건 주요 체계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와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등이 만드는 경남의 주요 방산 수출품도 마찬가지.
FA-50은 38%, K9자주포 52%, K-2 전차 59%에 그칩니다.
정부가 2027년 900조 원 규모인 세계 방산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점유율을 5%로 높이려고 하지만, 부품 국산화가 최대 과제입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과 생산 역량 등 낮은 기여도도 풀어야 할 숙제.
이를 위해 방위사업청이 추진하고 있는 방산부품연구원의 경남 유치가 시급합니다.
국가지정 방산업체 84곳 가운데 경남에는 32%가 모여있는 데다, 납품 협력업체만 490곳.
방산 수출 실적도 2022년 23조 천450억 원, 지난해 12조 3천642억 원, 올해도 4조 3천858억 원 규몹니다.
[허동원/경남도의원 : "방위산업의 32%가 경남에 있기 때문에 방산부품연구원 설립과 방위산업의 시너지효과를 위해서는 반드시 경남에 유치해야…."]
경상남도의회는 경남에 방산부품연구원 설립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하고, 대통령실과 국회 등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백진영
조미령 기자 (pear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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