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개원 논의 또 공전…잠시 뒤 여 전대 토론회
[앵커]
여야가 제헌절을 하루 앞둔 오늘, 국회 개원 문제를 두고 마주 앉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최장 지각 개원'이라는 오명을 피할 수 없게 됐는데, 각 상임위는 오늘도 야당 주도로 바쁘게 돌아갔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최악 국회'라고 불렸던 21대 국회 개원일조차도 제헌절을 하루 앞둔 4년 전 오늘이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개원 일정 조율을 위해 오늘 마주 앉았지만 또다시 빈손으로 돌아섰는데요,
정쟁과 갈등으로 얼룩진 22대 국회가 개원식조차 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 지도부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개원식은 여러 사정상 당분간은 하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인식을 했습니다."
<박찬대 / 민주당 원내대표> "다시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여야 간의 협의는 계속적으로 이루어져야 된다…."
공식 개원을 하지는 않았지만, 법사위 등 국회 상임위는 오늘도 바쁘게 돌아갔습니다.
법사위에서는 이원석 검찰총장과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6명이 여당 퇴장 속 '탄핵 청원 청문회' 증인으로 추가 채택됐고요.
국회 과방위는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여당 반발 속 24~25일로 확정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여당 퇴장 속, 야당은 단독으로 류희림 방심위원장과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 등을 증인으로, 봉준호·정우성·김제동·소유진 등 영화인과 방송인들은 무더기로 참고인으로 채택했습니다.
환노위 소위에서는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 제한 등 내용을 담은 노란봉투법도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고요.
간호사 근무 환경과 처우를 개선하는 등 내용을 담아 여야가 각각 발의한 '간호법'은 복지위에 상정됐습니다.
[앵커]
여야 전당대회 상황도 살펴보죠.
잠시 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세 번째 방송토론회에 나서죠?
[기자]
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은 오늘 밤 3차 방송 토론회에서 맞붙습니다.
어제 연설회 도중 청중석에서 육탄전이 벌어진 것을 두고 원희룡-한동훈 후보 사이에서는 '네 탓 공방'이, 나경원·윤상현 후보는 두 사람 모두를 겨냥한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요,
토론회에서는 어제 있었던 몸싸움뿐만 아니라, 한 후보의 법무부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댓글팀 등 의혹을 두고 난타전이 예상됩니다.
댓글팀과 관련해선 야당도 "국정농단이자 국기문란, 중대범죄"라며 특검 도입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민주당 양문석 의원은 댓글팀 의심 계정 총 29개, 댓글 7만여개를 분석했다며, 댓글엔 윤 대통령과 김 여사, 원 후보, 홍준표 대구시장 등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당대표 출사표를 던진 이재명 후보는 오늘 별다른 공개 일정에 나서지 않았고요, 김두관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 등을 소화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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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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