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옷 입고 생존수영”…해군 SSU와 함께
[KBS 제주] [앵커]
세월호 참사 이후 학교마다 생존수영 교육을 하고 있죠.
제주에선 전국 처음으로 해군 해난구조대가 참여해 실제 상황을 가정한 생존 수영 교육이 진행됐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함 준비 끝!"]
선박 사고가 발생한 상황.
구명조끼를 입은 학생들이 물속으로 뛰어 듭니다.
침착하게 팔을 저으며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나서, 서로에게 의지해 구조대를 기다립니다.
해양 쓰레기를 이용해 물에 뜨는 방법도 익힙니다.
해군 수영장에서 교육을 받는 어린이들은 서귀포 강정초등학교 학생 19명.
실제 사고 상황을 가정해, 수영복이 아닌 일상복을 입고 교육이 진행됐습니다.
["조금 무겁고 불편한데요."]
닷새동안 하루 2시간씩 이뤄지는 교육 과정을 통해, 학생들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윤예주/강정초등학교 6학년 : "(해난구조 대원분들이) 여러 동작을 가르쳐 주셔서 실제 위급상황에서 잘 대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해군도 수영장 개장 날짜까지 앞당기며 교육에 적극 동참했습니다.
[용승욱/중사/해군 제7기동전단 22구조작전반 : "아무리 수영을 잘해도 사고는 발생하기 때문에 가장 좋은 예방방법은 이런 교육과 훈련을 통해 확률을 높이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해군과 함께하는 생존수영 교실이 마련된 건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김광수/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 "(세월호) 사고의 교훈을 잊지 않으려고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저만이 아니라 도민이면 아이들을 위해 누구나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제주도교육청은 해군에 이어 해경과 함께 하는 생존 수영 교육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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