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26분 전 경찰에 신고"…'경호 실패' 짙어지는 책임론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범, 하루 전엔 사격클럽에서 연습을 하고 당일 오전엔 총알 50발 등을 구매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또 경찰이 처음 총격범에 대한 신고를 받은 게 총격 직전이 아니라 30분 전쯤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왜 못 막았느냐'는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가 연설을 하던 시각, 총을 든 남성을 발견한 목격자들이 소리칩니다.
[현장 목격자 : 저기 봐, 저기 있어. (경찰!) 그가 지붕 위에 있어요.]
경고 86초 후, 총격음이 시작됐습니다.
게다가 경찰이 처음 신고를 받은 건 발사 직전이 아니라 훨씬 앞선 총격 26분 전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한 구조대원이 수상한 남성을 발견하고 사진까지 찍어 경찰에 알렸다는 겁니다.
목격자들의 신고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있던 경찰은 총격범을 막지 못했습니다.
[마이클 슬루프/버틀러 카운티 보안관 : 총격범이 경찰관 쪽으로 몸을 돌렸고, 경찰관은 (지붕을) 잡고 있던 손을 뗄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밀경호국은 '경호 라인' 바깥은 경찰이 보안 책임을 맡았다고 했지만, 해당 건물은 비밀경호국이 안전 취약 장소로 분류한 건물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경호 실패라는 비판이 더욱 거세졌습니다.
비밀경호국 국장은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킴벌리 치틀/미 비밀경호국 국장 (ABC뉴스 인터뷰) : 모든 책임은 제게 있습니다. (하지만) 사임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총격범을 목격하고도 사전에 막지 못한 건 "매우 짧은 시간에 모든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휴대폰과 온라인 검색 기록 분석에도 불구하고, 총격범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FBI는 사건 발생 전 범인의 행적을 공개했습니다.
하루 전 사격 클럽에서 연습을 하고, 당일 오전엔 사다리와 총알 50발을 구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세장에서 한시간 거리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에 폭발물을 터뜨릴 수 있도록 원격 기폭 장치도 지니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화면출처 틱톡 'djlaughatme']
[영상디자인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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