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싸우자” 열광…트럼프 대관식 같은 美 공화당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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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전당대회장은 마치 이미 승리한냥, 트럼프 대관식을 방불케했습니다.
우리도 익숙한 음악과 함께 트럼프의 이름을 연호하며 춤을 췄습니다.
콘서트 현장 같은 모습, 문예빈 기자가 이어갑니다.
[기자]
[현장음]
"USA(미국)! USA(미국)! USA(미국)!"
2만 5000명의 함성 소리가 미국프로농구 NBA 밀워키 벅스의 홈구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박수를 치고, 주먹을 치켜들자 참석자들은 트럼프가 외쳤던 구호를 함께 외쳤습니다.
[현장음]
"파이트(싸우자)! 파이트(싸우자)! 파이트(싸우자)!"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현장은 '트럼프 대관식'을 방불케 할 정도로 트럼프에 대한 칭송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트럼프를 사랑합니다! 트럼프를 사랑합니다!"
대회는 이틀 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한 묵념부터 시작됐습니다.
이어 피습을 당했지만 살아 돌아온 트럼프에 대한 환호가 이어지면서 대회는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마저리 테일러 그린 / 미 하원의원]
"신의 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닿은 것에 감사합니다."
특히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뒤 참석자들이 일제히 일어나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진풍경도 연출됐습니다.
[조지 재코우 / 플로리다 대의원]
"힘이 나요. 아직 11월 5일(미 대선일)이 아니라는 게 아쉬워요."
AP 등 외신은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 중심으로 공화당이 단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암살 시도의 여파를 반영하듯 행사장 인근에서는 일반인의 통행이 제한되는 등 삼엄한 경비가 이루어진 가운데 한쪽에서는 반 트럼프 세력의 시위도 열렸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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