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취업까지 11.5개월 역대 최장…공시생은 사상 최저 수준

안용성 2024. 7. 16. 19: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년층(15∼29세)이 졸업 후 첫 일자리를 잡을 때까지 걸리는 기간이 '역대 최장'을 기록했다.

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 숫자가 처음으로 일반기업 취업 준비생 수를 밑돌았다.

졸업 후 첫 취업에 성공하는 데 소요된 기간은 11.5개월로, 1년 전보다 1.1개월 늘었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자는 56만5000명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5월 경제활동인구 조사’
고용률 46.9%… 2년째 내리막
기업 취준생수, 공시생 ‘첫 역전’

청년층(15∼29세)이 졸업 후 첫 일자리를 잡을 때까지 걸리는 기간이 ‘역대 최장’을 기록했다. 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 숫자가 처음으로 일반기업 취업 준비생 수를 밑돌았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 취업자는 383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3000명 줄었다. 고용률은 46.9%로, 같은 기간 0.7%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2021년 44.4%에서 2022년 47.8%로 올랐다가 지난해 47.6%로 하락한 뒤 2년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청년층이 졸업 후 첫 취업까지의 기간이 평균 11.5개월로 역대 가장 긴 기간으로 나타난 가운데 1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서점에 취업서적들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청년층이 첫 직장을 잡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도 늘어나고 있다. 졸업 후 첫 취업에 성공하는 데 소요된 기간은 11.5개월로, 1년 전보다 1.1개월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후 역대 가장 긴 기간이다. 특히 3년 이상 걸리는 비율은 지난해 8.4%에서 올해 9.7%로 늘었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자는 56만5000명이었다. 작년보다 6만9000명 줄어든 것으로 3년째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406만6000명)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3.9%로 역시 3년째 하락했다. 취업 준비 분야를 보면 일반기업체가 작년보다 2.4%포인트 높아진 29.7%로 가장 많았다.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일반직 공무원 준비(23.2%)를 넘어섰다.

이와 관련, 정부는 청년층 고용지표가 과거에 비해 개선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코로나19 방역 해제 이후 고용이 2년 연속 크게 증가했던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과거에 비해 개선된 모습”이라며 “다만, 자영업자·건설업 등 부문별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청년층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심화하지 않도록 정책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