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 동아대에 우승 안길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U-리그 조별예선에서 다행히 좋은 성적을 거둬 왕중왕전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왕중왕전에서는 매 경기가 결승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동아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기겠습니다."
동아대 야구부 이재헌 감독은 16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24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감독이 이끄는 동아대가 U-리그 경상권 조별예선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둬 지난달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 지었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왕중왕전 조별예선 압도적 성적
- 9월 열리는 대회 호성적 기대
- 매년 프로 배출…계약금 기부도
“올해 U-리그 조별예선에서 다행히 좋은 성적을 거둬 왕중왕전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왕중왕전에서는 매 경기가 결승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동아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기겠습니다.”
동아대 야구부 이재헌 감독은 16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24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1948년 4월 창단한 동아대 야구부는 현재까지 전국대회 36회 우승, 22회 준우승을 거둬 전통의 강호로 불린다. 하지만 2017년부터 시작된 U-리그 왕중왕전 우승 경험은 없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이 감독이 이끄는 동아대가 U-리그 경상권 조별예선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둬 지난달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 지었기 때문이다. 동아대는 U-리그 D조에서 9경기를 치러 단 1패만을 허용, 8승을 거둬 승률이 무려 0.889에 이른다. 이에 따른 공로로 이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유격수 장재원과 1루수 이근우 등 주전 선수 4명이 부상을 당해 걱정이 많았는데, 남은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9월 3일부터 열리는 왕중왕전을 위해 다음 달 충북 보은으로 전지훈련에 나서는 등 훈련량을 늘릴 예정이다. 또 부상 선수 2명도 곧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데,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올해 U-리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시합으로 수성대와의 경기를 꼽았다. 지난 4월 12일 열린 이 경기에서 동아대는 4회까지 0-3으로 뒤지고 있다가 6회 내리 3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역전 적시 3루타를 터트려 경기를 뒤집었다. 이 감독은 “패배 확률이 높았던 경기에서 막판 뒤집기로 승리했던 터라 짜릿했다. 다만 유일하게 패했던 부산과기대와의 경기가 아직도 아쉽다. 전력 분석 착오로 승리를 놓쳤는데, 재대결을 펼친다면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아대는 프로선수 양성의 요람으로 불린다. 빙그레 이글스의 핵심 타자 이정훈을 비롯해 OB 베어스 에이스 출신으로 두산 베어스 감독까지 역임한 김진욱 등을 배출했다. 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2년 12월 이후에도 수많은 동아대 출신의 선수가 KBO리그로 진출했다. 이정용(상무) 전병우(삼성) 최설우(개명 전 최영환·롯데)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한 덕분에 매년 2, 3명의 프로선수를 꾸준히 배출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이어 “우리 학교는 KBO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선수들이 계약금의 10%를 학교 발전 기금으로 기부하는 게 관례로 굳어졌는데, 이렇게 모인 돈은 장학금이나 야구용품 구매에 쓰여 큰 힘이 되고 있다. 항상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올해 동아대에서는 정선우 이대승 손힘찬(이상 투수)과 나성원(내야수) 등이 프로 데뷔를 노린다.
1980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고와 동아대를 나온 이 감독은 2010~2011년 동아대 야구부 코치를 거쳐 2012년 12월부터 동아대 감독을 맡고 있다. 2011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와 2016 한국대학야구연맹회장기 전국대학야구대회, 2018 대학야구 U-리그 조별예선(후반기 C조) 우승 등을 이끌었다. 2016 한국대학야구연맹회장기 전국대학야구대회 감독상도 받았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