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의원 "전북, 윤 정부 아래선 특자도 아닌 '소멸도'"

김양근 2024. 7. 1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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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익산갑)은 "임기가 시작된 지 50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현 정부의 의도적인 특정 지역 죽이기에 처참함을 느낀다"라고 울분을 표했다.

이춘석 의원은 1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전북지역에서 추진 중인 사업 현황을 보고 받았다.

국토부는 '2024년 전북지역 예산 현황'으로 총 44개 사업 목록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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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전북지역 올해 신규 사업 달랑 6건 19억8천억 불과

[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이춘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익산갑)은 “임기가 시작된 지 50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현 정부의 의도적인 특정 지역 죽이기에 처참함을 느낀다”라고 울분을 표했다.

이춘석 의원은 1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전북지역에서 추진 중인 사업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는 지난 10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춘석 의원이 제기한 문제에 대한 후속 조치였다.

이춘석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전북지역 추진사업을 보고 받고 있다. [사진=이춘석 의원 사무실 ]

이춘석 의원은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전국 유일하게 전북 사업만 빠진 사실에 대해 강하게 질타하며, 일주일 내로 추진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전북 사업을 보고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국토부는 ‘2024년 전북지역 예산 현황’으로 총 44개 사업 목록을 보고했다. 그러나 이들 중 9개는 이미 사업이 완료돼 올해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상태였다.

올해 예산이 편성된 35개의 사업 중 29개는 이전부터 시행 중이던 지속사업이고, 신규 사업은 단 6건, 19.8억 원에 불과했다.

정부 지원예산 중 지자체로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토부 예산이 50억 원도 채 넘지 않는 것이다.

향후 추진 예정인 사업에 관해 묻자 “내부 검토 중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라고 대답을 회피했다.

이춘석 의원은 “공개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공개할 사업 자체가 없는 것 아니냐”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춘석 의원은 “매년 ‘사상 최대 예산’을 자랑하며 자화자찬한 전북 정치권은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라며 “나를 포함한 전북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까지도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전북은 ‘특별자치도’가 아닌 ‘소멸도’가 될 것”이라 우려하며 “신규 사업 한두 개를 확보하는 것이 아닌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 자체를 전환시키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우겠다”라고 덧붙였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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