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관련 신고 접수'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착수, 선임 과정 문제 없었나... 대표팀 의혹 계속

박건도 기자 2024. 7. 1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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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관련 의혹이 끊이질 않는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도 홍명보(55) 감독 선임 절차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스포츠윤리센터는 16일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된 신고가 이달 초부터 접수됐다"라며 "신고 내용을 모두 공개하기는 어렵다. 절차상 문제나 비리를 중심으로 살필 예정이다. 기본 절차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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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홍명보 신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출국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관련 의혹이 끊이질 않는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도 홍명보(55) 감독 선임 절차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스포츠윤리센터는 16일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된 신고가 이달 초부터 접수됐다"라며 "신고 내용을 모두 공개하기는 어렵다. 절차상 문제나 비리를 중심으로 살필 예정이다. 기본 절차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다"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60)을 경질한 뒤 약 5개월 만에 홍명보 감독을 정식 사령탑에 앉혔다. 지난 3월과 6월 A매치는 각각 황선홍(현 대전하나시티즌),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했다. 제시 마쉬(현 캐나다 국가대표팀), 거스 포옛(우루과이), 에르베 르나르(프랑스), 다비트 바그너(독일) 등 해외 사령탑들도 하마평에 올랐지만, 읍소 끝에 울산HD를 지휘하던 홍명보 감독을 데려왔다.

홍명보 감독이 지난 10일 울산 남구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 대 광주FC의 프로축구 K리그1 22라운드가 끝난 뒤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뉴시스
선임 과정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한국 대표팀 선임 자문 기구인 전력강화위에서 활동한 박주호(37)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명보 감독 내정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한국 축구 레전드들도 연일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박지성(43)은 "정몽규(62) 축구협회장님이 스스로 선택을 해야 하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체계가 완전히 무너졌다. 축구협회가 나아질 거란 기대는 5개월 전이 마지막이었다"라고 작심 발언했다.

이미 문화체육관광부도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뉴스1과 뉴시스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그동안 축구협회의 자율성을 존중했지만,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 부적절한 운영과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문제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문화체육관광부는 "감사 등을 통해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문제를 파악하더라도, 개선을 권고할 뿐 부임 철회를 강조하지는 못한다"라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7일 축구협회의 내정 소식 발표 직전까지 A대표팀 사령탑 부임설을 반박했다. 그는 5일 수원FC와 K리그1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임생(55) 기술이사를 만날 생각은 없다"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축구협회의 설명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발언 당일 이임생 이사를 만났고, 하루 간 고민 끝에 A대표팀 감독 자리를 승낙했다. 수 개월간 이어진 해외 지도자들과 협상이 불발된 끝에 나온 결과다. 스포츠계에서 홍명보 감독 선임에 당혹스러움을 표하는 이유다.

외국인 코치 면접을 이유로 홍명보 감독은 지난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뉴시스와 뉴스1에 따르면 그는 취재진에 "2년 반 동안 대표팀을 이끌 코치를 찾기 위해 유럽으로 떠난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홍명보 감독이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일문일답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국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박지성과 함께하는 MMCA 플레이 : 주니어풋살'에서 축구 꿈나무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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