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차니 누가 건드렸어!’ 황희찬 인종차별에 감독도 분노…“있어서 안될 일”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7. 1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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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을 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황희찬이 프리시즌 도중 상대 선수에게 인종차별을 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다.

오닐 감독은 경기 후 "차니(황희찬 애칭)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은 것에 화가 난다. 저는 차니와 해당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에게 휴식을 권했지만, 그는 계속해서 팀에 필요한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라며 "이런 일(인종차별)이 벌어진 것에 선수단과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에 영향을 미친 것이 너무나 실망스럽다. 일상적인 일이 아니다. 더 이상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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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을 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황희찬이 프리시즌 도중 상대 선수에게 인종차별을 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의 첫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 승격한 코모1907과의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결과는 울버햄튼이 후반 61분 라이얀 아이트 누리의 프리킥을 맷 도허티가 결승골로 연결하며 1-0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 사진=ⓒAFPBBNews = News1
황희찬. 사진=ⓒAFPBBNews = News1
하지만 경기 외적이 부분이 조명됐다. 상대 선수가 경기 도중 황희찬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남긴 것. 이에 팀 동료인 다니엘 포덴세가 분노하며 상대 선수를 때려 퇴장을 당했다. 인종차별을 한 선수는 남은 시간 경기를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시즌을 새 마음으로 준비하는 첫 경기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터진 것에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분노했다.

오닐 감독은 경기 후 “차니(황희찬 애칭)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은 것에 화가 난다. 저는 차니와 해당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에게 휴식을 권했지만, 그는 계속해서 팀에 필요한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라며 “이런 일(인종차별)이 벌어진 것에 선수단과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에 영향을 미친 것이 너무나 실망스럽다. 일상적인 일이 아니다. 더 이상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니는 정말 실망한 모습이었다. 이해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계속해서 팀을 이끌고 싶어 한다는 그의 모습이 자랑스럽다. 차니는 괜찮을 것이고, 계속해서 우리의 전적인 지원을 받을 것이다. 오는 아침 그가 괜찮은지 다시 확인할 예정이다”라고 인종차별에도 굳건한 모습을 보인 황희찬을 치켜세웠다.

울버햄튼 게리 오닐 감독. 사진=ⓒAFPBBNews = News1
황희찬. 사진=ⓒAFPBBNews = News1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지키는 모습이었다. 상대 선수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한 포덴세의 행동이 정당화될 수 없지만 팀 동료들이 인종차별을 당한 황희찬을 위해 앞장섰고, 오닐 감독 또한 끝까지 경기를 임한 황희찬의 프로정신을 강조하면서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소속팀 울버햄튼 또한 ‘황희찬 지키기’에 나설 예정이다. 울버햄튼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 혹은 차별은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 우리 팀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유럽축구연맹(UEFA)에 공식적인 불만을 제출할 것이다”라고 알렸다.

한편, 황희찬은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현재 프랑스 리그앙 명문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와 연결되고 있다. 울버햄튼이 황희찬의 이적에 대해 ‘NFS(Not for sale)’ 선언했다는 현지 보도가 있었으나, 프랑스 ‘풋 메르카토’가 “황희찬 측이 이미 마르세유 이적에 동의했고, 울버햄튼에 이를 알렸다”라고 전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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