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불펜 충격의 9.67' SSG 천군만마→바로 불펜 피칭... 사령탑 미소 "앞으로 큰 도움 될 것"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SSG 랜더스에 천군만마가 등장했다. 상무에서 전역한 김택형과 장지훈이 그 주인공이다.
김택형과 장지훈은 15일 상무에서 제대했다. 이숭용 감독의 부름을 받아 16일 잠실구장에서 불펜 피칭에 나섰다.
SSG의 후반기가 좋지 않다. 특히 불펜이 그렇다. 평균자책점이 무려 9.67로 꼴찌다. 6경기서 27점을 내줬다.
최민준이 1경기서 평균자책점 27.00, 이로운이 2경기 20.25다. 조병현이 3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18.00을 기록했고, 서진용 3경기 10.13, 한두솔 3경기 8.10, 문승원 3경기 6.75로 좋지 않았다.
불펜 고민이 클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불펜 요원들이 합류했다.
김택형과 장지훈, 조요한이 제대했는데, 이 중 김택형과 장지훈은 1군에서 당장 기용할 수 있는 불펜 요원이라 할 수 있다.
기대대로 바로 사령탑의 부름을 받았다. 엔트리 등록은 되지 않았지만 감독 및 코칭스태프가 보는 앞에서 공을 뿌렸다.
이숭용 감독은 "이들의 피칭을 보고 투수코치와 전력 파트와 상의를 한 뒤 활용 방안에 대해 결정하려고 한다. 우리가 사이드암이 없다. 택형이는 마무리 경험까지 있고, 절실하게 필요한 왼손이라 합류가 반갑다. 병현, 로운, 경은이가 쉼없이 달려왔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환하게 웃어보였다.
이들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송신영 투수코치는 "두 선수 모두 전반적으로 좋은 불펜 피칭을 보여줬다. 팀 투수진에 큰 힘이 되어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택형이는 상무 전부터 가지고 있던 특유의 디셉션 동작과 빠른 팔 스윙이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구종은 패스트볼로 구위가 좋았다. 향후 1군에 합류하게 된다면 타이트한 상황에서 1이닝을 책임져주길 기대한다"고 했고, "(장)지훈이 또한 디셉션 동작과 팔 스윙이 좋았다. 측정하진 않았지만 육안으로 보기에 볼에 힘이 있었고 무브먼트가 살아 있었다. 앞으로의 피칭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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