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與, 전당대회 방해 '극렬 유튜버' 3명 수사 의뢰
국민의힘은 전날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7·23 당대표 선거 충청권 합동연설회를 방해하고 서로 폭행한 혐의 등으로 이에 가담한 ‘극렬 유튜버’ 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병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 명의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불거진 폭력 사태에 대해 수사 의뢰하는 공문을 충남 천안서북경찰서에 발송하기로 의결했다고 한다. 폭력 사태가 벌어진 장소를 고려해 접수할 수사 기관을 정했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경찰에 해당 수사 의뢰 공문을 접수했다.
수사 의뢰 대상은 유튜버 김모씨와 황모씨, 윤모씨 등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15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세 번째 순서로 연단에 오른 한동훈 당대표 후보 연설 도중에 폭력, 욕설, 고성 등으로 행사 진행을 방해한 혐의(업무 방해, 폭행) 등을 받는다. 김씨가 한 후보를 향해 “배신자”를 계속 연호하자 황씨가 달려들었고 윤씨 등이 가담한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고 국민의힘은 보고 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들의 행위와 이로 인한 언론 보도로 인해 정당 이미지가 실추됐다는 점 등을 고려해 결국 수사 의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오전 폭력 사태에 연루된 3명에 대해 앞으로 열릴 전당대회 행사장 출입을 금지하는 방안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7일 경기 고양에서 마지막 수도권 합동연설회를 열 예정이다.
앞서 원희룡 후보 캠프는 이날 언론 공지에서 “어제 합동연설회에서 후보 지지자 간의 물리적인 충돌이 있었고, 특히 한 후보와 동행해 온 것으로 보이는 자는 상대 후보 지지자를 집단 폭행하기도 했다”며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수사 의뢰를 요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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