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청 현안 '몰이해' 의심받는 국힘 당권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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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의 지난 15일 천안 합동연설회 정견 발표를 보면 충청권 현안 관련 내용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충청권 연설회인 까닭에 지역민들이나 행사 참석자들의 우선 관심사는 지역 이슈라 할 것이다.
국회 완전 이전, 대전·충남 혁신도시를 위한 공공기관 드래프트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기재부 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한 가로림만 해양정원 사업 대책 등 현안들이 즐비한 데도 이들을 매개로 지역사회와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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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의 지난 15일 천안 합동연설회 정견 발표를 보면 충청권 현안 관련 내용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충청권 연설회인 까닭에 지역민들이나 행사 참석자들의 우선 관심사는 지역 이슈라 할 것이다. 각 후보들 입장에서도 이슈를 잘 선점하면 충청권 당심을 자극하는 데 수월해진다. 각 후보들 연설 내용은 기대에 못 미치는 구석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충청 현안에 대한 몰이해가 의심되는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
충청권은 타 지역 이상으로 정부·여당에서 추동해야 할 지역 현안이 산적해 있는 곳이다. 이런 현실을 직시한 상황이라면 각 후보들은 나름 복안과 의지 등을 보여야 했다. 굵직한 현안들을 인지하고 있다는 인상만 줘도 남는 장사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각 후보들 연설에서 충청 현안 관련 내용은 신통치 않았던 게 사실이다. 국회 완전 이전, 대전·충남 혁신도시를 위한 공공기관 드래프트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기재부 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한 가로림만 해양정원 사업 대책 등 현안들이 즐비한 데도 이들을 매개로 지역사회와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것이다. 이들 이슈를 정면으로 부각할 경우 득점 요인으로 이어질 것임에도 불구, 각 후보들이 대체로 이 공략 포인트를 예사롭지 않게 여겼거나 아니면 놓쳤다고 해야 할 것이다.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거둔 충청권 성적은 초라했다. 대전·세종은 싹쓸이 패 당했고 충남·북에서 3석씩 건졌을 뿐이다. 충청권에 온 당권주자들 연설은 더 절박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며 구체적인 정책으로써 민심을 파고들었어야 했다. 충청권 연고 얘기는 식상하게 비쳐졌고 갈등관계에 있는 후보들 간 공방전도 사납기는 마찬가지였다 할 것이다. 게다가 당원들이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험악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천안 연설회는 당권주자들 모두 자기 존재감과 리더십을 재확인시켜 줄 기회의 공간이었지만 요령 있게 활용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사전에 조금 관심을 기울여 지역 현안 공부를 하고 연설했으면 여운이 남아있을 터인데 뚜렷이 짚이는 게 없다. 와중에 선방한 이로 충남 청양 출신 윤상현 후보를 꼽을 만하다. 연설 때 '예습'해온 흔적이 보여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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