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투 성공률 22.6%, 3점슛 성공률 0%···처참한 서머리그 보내는 브로니, 아버지와 함께 NBA 무대는 아직 ‘언감생심’
4경기 야투 성공률이 22.6%. 3점슛 성공 제로.
브로니 제임스가 서머리그에서 거두고 있는 처참한 성적이다. 이대로라면 아버지 르브론과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함께 뛰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브로니는 16일까지 서머리그 4경기에 출전했지만 총 17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경기당 평균 4.25점이다. 그 4경기에서 야투 성공률이 고작 22.6%에 그쳤고, 3점슛 15개를 던졌으나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특히 3점슛의 경우 문제가 심각해, NBA의 3점슛 거리에 적응하지 못해 수차례 에어볼이 발생하고 있다.
브로니는 올해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55순위로 LA 레이커스의 지명을 받았다. 대학 시절 그리 특출난 기록을 보인 적이 없는 브로니가 레이커스의 지명을 받은데는 전적으로 아버지인 르브론의 영향력이 컸을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랐다.
2023~2024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르브론은 자신의 마지막은 아들과 같은 팀에서 함께 뛰고 싶다는 뜻을 수차례 내비쳤다. 이에 레이커스가 르브론을 눌러 앉히기 위해 브로니를 지명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뒤따랐다. 레이커스는 브로니에게 4년 790만 달러(약 109억원)라는, 2라운드 치고는 다소 많은 금액을 안기기도 했다. 르브론도 브로니가 레이커스에 입단하자 레이커스와 2년 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하지만 브로니는 서머리그에서 처참한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아직은 NBA에서 뛸 레벨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르브론과 브로니가 함께 NBA 무대를 뛰는 것도 한참 뒤가 되거나, 아니면 영영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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