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수, 송지아 대회 출전 불발에 분노 "송종국처럼 국대 되고 싶어도 엄마 위해 프로 지망한 딸"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박연수가 딸 송지아의 골프대회 출전이 불발된데 분통을 터뜨렸다.

박연수는 16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골프를 늦게 시작한 지아는 프로 입문을 최대한 빨리 하는 게 소원이다. 왜 아빠처럼 국가대표를 하고 싶지 않겠나. 엄마 고생 덜어준다고 국가대표나 상비군 패스하고 빨리 프로가 되는 게 목표였고 아직 생일이 안지나 프로 턴을 못하는 선수들에게 세미를 미리 주는 시합에서 5등에 들겠다는 마음뿐이었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Klpga회장배를 위해 요즘 두 배 더 열심히 살고 있었는데 시합을 일주일 남기고 참가를 할 수 없다고 연락이 왔다. Klpga회장배 참가신청서는 한 달 전에 접수했고 타 시합 스코어를 기재해야 해서 74타로 기재했다. 그런데 찾아보니 71타라서 못 나간다고 한 거다. 물론 내 잘못이 맞지만 이 시합이 10번 있는 것도 아닌데 수정 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고 바로 컷이라니"라며 딸 송지아의 대회 출전이 불발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이어 "회사에 입사 서류를 내놓고 면접도 못 본 셈이라 억울하다. 다음 주 월요이이 시합인데 일주일 전 밤에나 연락을 주시다니. 보통 스코어 확인 절차는 선수들이 자기 스코어보다 덜 적어서 문제가 되지 않나. 스코어를 더 많이 써서 시합에 못 나간다니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자격이 적합한지 부적합한지 미리 알려주셔야 수정도 할 수 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아울러 "수정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데도 왜 안 했냐고 하시는데 뭘 잘못 쓴지 모르는데 어떻게 수정을 하나. 내가 되묻겠다. 그 확인을 해주는 게 Klpga 아닌가. 미리 라운딩도 해야 하는데 부모들은 조 편성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거 말곤 할 수 있는 게 없다"라고 강하게 덧붙였다.

박연수는 또 "간절했던 시합에 못 나가는 지아 마음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바보 엄마라 진짜 미안하다. 제발 관행 얘기 말고 발전 있는 klpga가 되길 바란다. 누군가에게는 정말 간절할 수 있는 시합"이라고 적으며 글을 마쳤다.

한편 박연수는 지난 2006년 전 축구선수 송종국과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결혼 9년 만인 지난 2015년 이혼했다. 박연수는 홀로 두 자녀를 양육 중으로 첫째 송지아는 프로 골프선수를, 둘째 송지욱은 축구선수를 지망 중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박연수 소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