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머스크는 ‘안티 전기차’ 트럼프를 왜 지지할까

KBS 2024. 7. 1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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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경제 이슈, 쉽게 정리하는 '경제핫클립'입니다.

트럼프 피격이 모든 관심을 휩쓸면서 덜 주목받고 있지만, 흥미로운 '밀월 관계'가 피격 직후 공식화됐습니다.

트럼프와 머스크 콜라보. 숨은 의미가 뭔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트럼프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빠른 회복을 바란다', '트럼프와 밴스, 승리의 소리가 울려 퍼진다' 피격과 러닝메이트 지명 직후 일론 머스크가 X에 남긴 글입니다.

바이든보단 트럼프와 더 가깝다는 건 거듭 감지됐지만, 공식 지지 표명은 분명 다른 차원이죠.

머스크가 트럼프에게 매달 6백억여 원씩 기부한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사실 둘의 조합은 그림이 잘 안 나옵니다. 당장 '전기차'가 그렇습니다.

미국에서 전기차는 곧 테슬라, 테슬라는 곧 머스크죠.

반면, 트럼프가 전기차를 멀리하는 건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트럼프/전 대통령/지난 6월 : "전기차 의무화(EV mandate) 정책이 얼마나 미친 짓인가요. 미국을 망칠 겁니다. 정말 말도 안 됩니다."]

머스크가 트럼프의 반 전기차 정책을 완화시킨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아직 확인된 건 없습니다.

다만, AI, 로봇, 우주 등 머스크의 다음 사업 구상은 트럼프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

바이든이 '반도체법'으로 막대한 보조금을 뿌렸듯이, 트럼프는 AI와 로봇, 우주개발에 보조금을 적극 활용할 거로 보입니다.

'무조건 미국 최우선'을 내세운 트럼프의 보조금은 차원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미 뉴욕 증시에선 테슬라 주가가 트럼프 당선 확률과 한 몸처럼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업의 귀재 머스크가 지지의 대가로 트럼프에게서 무엇을 얻어낼지, 트럼프 공약이 발표되면 점점 구체화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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