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까지 준비했는데···비에 하루 미뤄진 삼성의 호랑이 엉덩이 강타 작전[스경x현장]
1·2위 대결이 비로 취소됐다. 2주일 전의 스윕패 굴욕을 갚고자 ‘원투쓰리펀치’까지 준비했던 삼성은 로테이션을 다시 정리한다.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삼성전이 비로 취소됐다. 낮에 이미 비가 많이 내린 상황이라 양 팀 선수들 모두 실내에서 훈련했고 방수포를 덮어놓은 그라운드 상태를 점검한 끝에 경기 시작 약 2시간 전인 오후 4시47분에 취소를 결정했다. 취소 뒤 오후 5시께부터는 다시 비가 쏟아졌다.
1위 KIA와 2위 삼성은 4.5경기 차이를 두고 다시 만났다. 지난 2~4일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KIA가 싹쓸이 한 지 2주일 만의 리턴매치다. 당시 붕괴됐던 삼성 불펜이 후반기 시작과 함께 완전히 일어서면서 대접전, 명승부를 예고했으나 첫날부터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KIA와 삼성은 원래 이날 선발 등판하려던 양현종과 데니 레예스를 그대로, 17일 선발로 각각 예고했다.
삼성은 이후 로테이션을 조정한다. 원래 선발 순서대로라면 레예스-코너 시볼드-백정현이 이 KIA 3연전에 나설 차례였지만, 삼성은 이 KIA 3연전에 원태인을 투입할 계획으로 광주에 왔다.
원태인은 지난 13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회 헤드샷으로 0.2이닝 만에 23개를 던지고 강판됐다. 이에 삼성은 16일 레예스 뒤, 투구 수가 적은 원태인을 나흘 만인 17일 등판시키고 코너 시볼드를 하루 미뤄 18일 선발로 준비해놨다. 1위 KIA와 경기에 원투쓰리펀치를 모두 출격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비 때문에 원태인의 KIA전 등판은 무산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내일(17일) 레예스가 던지고 코너가 준비한대로 18일에 던지기로 했다. 원태인은 등판이 미뤄졌다. 금요일(19일)과 토요일(20일) 중 백정현과 원태인 차례는 좀 더 논의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불펜이 회복되면서 지난주 4승1패로 2위를 지켜 후반기 출발선에서 힘을 받았다. 박진만 감독은 “순위는 2위지만 5위와 3.5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시즌 끝까지 가는 게 중요하다. 이제는 승부처로 들어가는 시기이므로 연패에 빠지면 다시 올라오기 어렵다. 1위 KIA뿐 아니라 앞으로 만나는 팀과는 전부 매경기가 중요하다”고 매일의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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