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누구도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고 했던 황희찬, 또 인종차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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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인종차별 망령이 황희찬 앞에 찾아왔습니다.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울버햄턴으로 돌아간 황희찬,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팀 코모 1907과 연습 경기에 나섰습니다.
또, "황희찬이 모욕적인 일을 겪었어도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자랑스러웠다"라며 최근 올림피크 마르세유 이적설이 있는 황희찬이 오히려 울버햄턴을 상징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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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김민수 영상 기자] 또다시 인종차별 망령이 황희찬 앞에 찾아왔습니다.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울버햄턴으로 돌아간 황희찬,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팀 코모 1907과 연습 경기에 나섰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들어간 황희찬, 23분 상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고요.
격분한 팀 동료 다니엘 포덴세가 인종차별 발언을 했던 선수를 향해 주먹을 날렸고 주심은 퇴장을 명령했지만, 우리 입장에서 봤을때는 포덴세의 의리, 정말 대단합니다.
게리 오닐 감독도 황희찬에게 경기를 계속 뛸 것인지 물었지만, 황희찬은 주장 완장을 차고 뛰었다고 하죠.
오닐 감독은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이 너무 실망스럽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다"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황희찬이 모욕적인 일을 겪었어도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자랑스러웠다"라며 최근 올림피크 마르세유 이적설이 있는 황희찬이 오히려 울버햄턴을 상징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황희찬을 향한 인종 차별은 이번에 처음이 아닙니다. 2022-23 시즌 개막을 앞두고 포르투갈 2부리그 파렌세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는 과정에 상대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습니다.
주장 코너 코디가 주심에게 항의했고 울버햄턴은 유럽축구연맹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이번에도 울버햄턴은 UEFA에 공식 하의서를 제출하겠다고 했습니다.
황희찬은 다음날 자신의 SNS에 "우리는 같은 인간이다. 성숙한 태도로 이 스포츠(축구)를 즐겨야 한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내 동료들과 후배들, 이 세상 누구도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라고 적었지만, 다시 반복된 역사와 마주하게 됐습니다.
인종차별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최근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을 향해 동료인 우루과이 국가대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인종차별적인 농담을 했고 본의가 아니라며 사과했지만, 오히려 분노가 확산한 바 있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뛸 당시 이미 인종차별을 겪어봤다고 고백했던 손흥민, 2022-23 시즌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코너킥을 차러 이동하는 과정에서 일부 첼시 팬이 눈을 찢은 행동을 했죠. 첼시는 진상조사에 나섰고 무기한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우리 선수들 말고도 레알 마드리드의 비닐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발렌시아 팬 3명으로부터 원숭이 울음소리를 듣는 등 피해를 입었죠. 지난 6월 스페인 법원은 이들 3명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또, 2년 동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스페인 축구협회 주관 경기 관전 금지 징계도 함께 내려졌습니다.
언제라도 다시 나올 수 있는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걱정을 안고 뛰어야 하는 선수들입니다. 몰지각한 행위를 하는 이들의 각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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