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와 57분 통화’ 진중권 “문자 파동 주체는 친윤 아닌 김 여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김건희 여사의 문자 사건은 김 여사로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문자 파동을 일으킨 주체가 김 여사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이철규 의원 등 친윤계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김 여사를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김 여사가) 억울해서 여기저기 뿌린 문자를 친윤계가 흘린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거짓말이 증폭되는 걸 보니 김 여사의 뜻이 아니고서는 이 모든 게 가능하지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사과를 하려고 했는데 한 후보가 안 받아서 못한 것이라는 김 여사의 이데올로기가 문자 사건을 통해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사저널=박나영 기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김건희 여사의 문자 사건은 김 여사로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문자 파동을 일으킨 주체가 김 여사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김 여사가 총선 직후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전당대회 등판을 예상하고 자기편으로 설득하기 위해 자신에게 전화를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16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총선 후 김 여사와 57분간 통화한 사실을 최근 폭로하게 된 배경과 이유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 1~2주 후 당사자(김 여사)에게 직접 들은 내용이 있는데 당사자가 누군지는 신의상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으나 상대가 먼저 신의를 저버렸다는 판단에 따라 통화 내용 중 필요한 부분만 공개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총선 내내 한동훈 후보와 연락 한 통 주고받은 적 없는데 이철규 의원이 제가 한 후보의 좌파 조언그룹이라고 거짓말을 했고 원희룡 후보는 제가 한 후보와 공천 논의를 했다고 거짓말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혹이) 허위임이 드러났음에도 사건이 증폭됐다. 문자 사건도 결국 문자 내용까지 공개됐고, 제가 (문자에 나온 내용을) 직접 확인했다고 했더니 한 후보가 저에게 문자를 흘리고 제가 이를 김규완 CBS 논설실장(최초 폭로자)에게 전한 것이라고 덮어씌우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모든 정황과 드러난 사실을 조합해보면 김 여사로부터 문자 파동이 시작된 것이라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음엔 이철규 의원 등 친윤계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김 여사를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김 여사가) 억울해서 여기저기 뿌린 문자를 친윤계가 흘린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거짓말이 증폭되는 걸 보니 김 여사의 뜻이 아니고서는 이 모든 게 가능하지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사과를 하려고 했는데 한 후보가 안 받아서 못한 것이라는 김 여사의 이데올로기가 문자 사건을 통해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진 교수는 이어 "지금 생각하니 총선 끝난 후 (전당대회에) 한 후보가 나올 수 있다는 걸 알고 미리 저를 자기편으로 만들기 위해 했던 전화가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성 시신 5구 차량에 싣고 다닌 잔혹한 연쇄살인범들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 시사저널
- 피 흘리며 주먹 쥔 트럼프, ‘투사’ 이미지 새겼다…“판도 바뀔 것” - 시사저널
- “2억 현찰로” “터뜨리면 은퇴” 쯔양 협박 사건 파장…검찰·방심위도 칼 빼든다 - 시사저널
- ‘조카 살인사건’ 유족, “데이트 폭력” 발언 이재명에 손배 최종 패소 - 시사저널
- 온가족 비극으로 내몬 계부의 의붓딸 ‘13년 성폭행’…2심도 ‘징역 23년’ - 시사저널
- 수위 높인 원희룡 “韓 이모부 민청학련 주동자”…한동훈 “이걸 끌어들이나” - 시사저널
- 시청역 교통사고 추모현장에 “토마토 주스” 조롱 쪽지…경찰, 작성자 추적 중 - 시사저널
- 테슬라의 시대는 끝났다? - 시사저널
- ‘혈전 떠돌이’와 ‘골든타임’이 생명 좌우한다 - 시사저널
- ‘이건 다이어트 식품이니까’…오히려 살 찌울 수 있는 식품 3가지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