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벼락' 두산 150km 특급계투 부상 이탈…이승엽 "마음 아프지만 재충전의 기회"

윤욱재 기자 2024. 7. 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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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이승엽(48) 두산 감독이 셋업맨 최지강(23)의 부상 이탈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승엽 감독은 1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최지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우선 이영하가 최지강을 대신해 8회를 맡아야 할 것 같다. 이병헌, 홍건희와 힘을 합쳐야 할 것 같다"라며 기존 불펜투수진에 있는 선수들을 적극 활용할 것임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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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셋업맨 최지강이 지난 15일 우측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 관계자는 "최지강은 오른쪽 어깨 극상근 미세 손상으로 열흘간 투구를 휴식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윤욱재 기자] "팀 입장에서는 마음이 아프지만 본인에게는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국민타자' 이승엽(48) 두산 감독이 셋업맨 최지강(23)의 부상 이탈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승엽 감독은 1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최지강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선 최지강은 열흘 동안 휴식을 취하고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최지강은 오른쪽 어깨 극상근 미세 손상으로 열흘간 투구를 휴식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병원 검진 계획은 잡지 않고 있다.

LG와 함께 공동 3위에 위치한 두산은 2위 삼성을 1경기차로 따라 붙고 있다. 그만큼 치열한 순위 전쟁을 치르는 중인데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무엇보다 두산의 최대 강점인 불펜투수진에서 핵심 선수가 이탈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두산은 팀 불펜 평균자책점 3.89으로 단연 1위를 달리는 팀이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3점대 팀 불펜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그 중심에서 맹활약한 선수가 바로 최지강이다. 최지강은 올 시즌 45경기에 등판해 41⅓이닝을 투구하면서 3승 1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2.61을 남기고 있다. 팀내 홀드 1위인 것은 물론 리그 전체에서 홀드 부문 6위에 랭크될 만큼 핵심 자원이다. 최지강은 지난 13일 잠실 삼성전에서도 팀이 6-4로 앞선 8회초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찍힐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선수다.

그렇다면 두산은 당분간 최지강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려고 할까. 이승엽 두산 감독은 "우선 이영하가 최지강을 대신해 8회를 맡아야 할 것 같다. 이병헌, 홍건희와 힘을 합쳐야 할 것 같다"라며 기존 불펜투수진에 있는 선수들을 적극 활용할 것임을 이야기했다.

▲ 이승엽 두산 감독은 셋업맨 최지강이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자 "우선 이영하가 최지강을 대신해 8회를 맡아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은 이영하가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는 장면이다. ⓒ곽혜미 기자
▲ 두산은 우완투수 김유성을 불펜투수진에 합류시켜 최지강의 부상 이탈로 생긴 불펜투수진의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승엽 감독은 "당분간 김유성이 중간계투로 들어가야 할 것 같다. 최지강이 빠지면서 미세하게 변화가 생겼다"라고 밝혔다. ⓒ곽혜미 기자

물론 최지강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운다는 보장은 없다. "아무래도 8회에 던지는 투수이기 때문에 공백이 클 수밖에 없다"는 이승엽 감독은 "최지강이 정말 열심히 던졌다. 안 그래도 한번 쉬어가는 타이밍을 잡고 있었다. 팀 입장에서는 마음이 아프지만 본인에게는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올해로 프로 3년차인 최지강은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22년에는 2경기에서 1⅔이닝, 지난 해에는 25경기에서 22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였다. 올해는 벌써 45경기에서 41⅓이닝을 투구한 상태다.

두산은 17일 울산 롯데전에는 우완투수 최준호를 선발투수로 내보낼 계획이다. 올해 12경기에서 53⅔이닝을 던져 2승 4패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하고 있는 최준호는 지난달 27일 대전 한화전에서 4이닝 6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한 뒤 1군 마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승엽 감독은 "당분간 김유성이 중간계투로 들어가야 할 것 같다. 최지강이 빠지면서 미세하게 변화가 생겼다"라면서 "최준호는 지난 경기에서 투구가 전반적으로 괜찮았고 스피드도 회복을 했다고 하더라. 이번에 내려가서 굉장히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준호는 지난 12일 L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3이닝 동안 볼넷 4개를 허용했지만 탈삼진 4개를 수확하며 2실점(1자책)을 남겼다.

한편 이날 두산은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최원준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으며 이유찬(유격수)-허경민(3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태근(좌익수)-정수빈(중견수)으로 1~9번 타순을 구축했다. 두산이 상대할 롯데 선발투수는 외국인투수 찰리 반즈다.

▲ 이승엽 두산 감독은 "최지강이 정말 열심히 던졌다. 안 그래도 한번 쉬어가는 타이밍을 잡고 있었다. 팀 입장에서는 마음이 아프지만 본인에게는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곽혜미 기자
▲ 두산 최지강은 올 시즌 45경기에 등판해 41⅓이닝을 투구하면서 3승 1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2.61을 남기고 있다. 팀내 홀드 1위인 것은 물론 리그 전체에서 홀드 부문 6위에 랭크될 만큼 핵심 자원이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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