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째 무주택`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 "가계부채 적극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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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수장으로 내정된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10여년째 전세살이를 하고 있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천준호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인사청문회 요구자료에 따르면 김병환 후보자는 지난 2011년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아파트를 처분한 후 10여년째 전세살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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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수장으로 내정된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10여년째 전세살이를 하고 있다.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계부채 정책에서도 실수요자의 입장을 고려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김 후보자는 오는 22일 국회 정무위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천준호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인사청문회 요구자료에 따르면 김병환 후보자는 지난 2011년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아파트를 처분한 후 10여년째 전세살이 하고 있다. 2009~2012년에는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16년~2019년에는 미국 워싱턴 미주개발은행 파견 등으로 국외에 있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2000년 경기 군포시 산본동의 아파트를 샀다가 2004년 매도했다. 영국 유학 시절이었던 2005년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아파트를 샀다가 2011년 되팔았다. 이후 주택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다만 김 후보자는 두 차례 부동산 취득과 매각 당시 가액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잠실 엘스 아파트,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의 빌라, 방배동의 주상복합아파트, 세종시의 아파트 등에서 전세살이 해왔다. 2020년 기획재정부로 복귀해 경제정책국장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대통령 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내는 동안에는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아파트에서 전세를 살았다.
김 후보자가 현재 보유한 대출은 2016년 10월 11일에 받은 농협은행 일반가계대출 3800만원(이자율 현재 기준 5.07%), 2022년 8월 25일에 받은 농협은행 주택자금대출 3억3000만원(이자율 현재 기준 4.93%) 등이다.
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답변 자료에서 우리 금융시장이 당면한 리스크로 가장 먼저 가계부채를 꼽았다. 그는 "최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과 정책성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상황이고 특히 앞으로 금리하락 기대가 확산되고 주택구매심리도 증가할 경우 이러한 증가세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면서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인사청문회의 쟁점은 부동산 매각 가액과 병역면제 사유, 교통질서 위반 등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야당 측의 병역면제에 대한 신체검사 및 건강검진 기록 등 자료 요구에 대해 "선천성 위장관 기형으로 어린 시절에 생활상 어려움이 있었고, 여러 번의 수술을 겪었다"면서 "병역 판정검사 후 상당히 오랜 시일이 지나 병역 판정검사 담당관의 소견을 정확히 기억하기 어렵고, 관련 증빙서류도 문서보존기간 도과로 구할 수 없어 제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2020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교통질서 위반으로는 총 61만8000원(11회)을 납부했다. 속도위반 6건, 신호 또는 지시 위반 4건, 중앙선 침범 1건 등이다.
이밖에도 김 후보자는 현재 미국 유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딸의 교육비로 연간 수천만원을 지출했다. 연간 교육비 지출은 2020년 2915만원, 2021년 4011만원, 2022년 2962만2000원, 2023년 329만1000천원 등이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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