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청년 농업인들, 침수 피해 농가 지원 힘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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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청년 농업인들이 침수 피해 농가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일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린 비로 수천, 수만 평 면적은 물론 농민들의 일상까지 잠긴 만큼, 지역 청년 농업인들이 바쁜 농업 일을 뒤로 하고 도움의 손길을 보탠 것이다.
지역 만 40세 미만 청년 농업인들이 모인 '대전 4-H 연합회'는 16일 최근 침수 피해를 입은 서구 흑석동 한 농가를 찾아 복구 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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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청년 농업인들이 침수 피해 농가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일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린 비로 수천, 수만 평 면적은 물론 농민들의 일상까지 잠긴 만큼, 지역 청년 농업인들이 바쁜 농업 일을 뒤로 하고 도움의 손길을 보탠 것이다.
지역 만 40세 미만 청년 농업인들이 모인 '대전 4-H 연합회'는 16일 최근 침수 피해를 입은 서구 흑석동 한 농가를 찾아 복구 봉사를 진행했다.
연합회는 비로 쓸려간 농업용 흙, 상토를 한 데 모아 다시 담았다. 흙이 마르면 다시 올리고, 젖은 흙은 다시 치우면서 고된 봉사를 이어갔다. 수 시간이 걸린 활동이었지만 같은 농민으로서 아픔을 공유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이원재 대전 4-H 연합회장은 "같은 농민으로서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저마다 농사를 짓고 있어 다 같이 한 번에 못 오고, 또 긴 시간을 봉사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피해를 빨리 복구해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복구 작업을 한 농가에는 두 번째 방문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도 침수 피해를 받았던 농가였던 만큼 마음이 더 쓰일 수밖에 없었다. 피해 예방이 최우선이겠지만, 자연재해다 보니 쉽지 않다. 때문에 침수 등 피해 지원 보험이 강화돼야 한다는 바람도 있다.
이 연합회장은 "하늘이 그러는 것을, 자연이 그러는 것을 농민들은 막기가 쉽지 않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보험 혜택 등 농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이날 첫 번째 봉사를 시작으로 18일까지 총 사흘간 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손길이 닿는 데까지 수해복구에 매진하겠다는 목표다.
이 연합회장은 "피해를 입은 농가들을 최대한 도와드리고 싶다"며 "수해 복구 작업 등 도움이 필요한 농가가 있다면 회원들을 모아 출동하고자 한다. 농민들의 안전만 바랄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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