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특화카드 '봇물'…카드 도용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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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철을 앞두고 카드사들이 해외여행에 특화된 카드를 줄줄이 내놓고 있습니다.
그만큼 해외에서의 카드 결제도 많아질 텐데 최근까지도 관광객 카드 정보를 빼내 도용하는 일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유럽을 여행 중이던 A 씨는 이른 아침 황당한 문자를 받았습니다.
전날까지 머물렀던 프랑스에서 약 560유로, 우리 돈 85만 원가량의 결제 시도가 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여행 도중 카드 정보가 새 나가 도용된 겁니다.
[A 씨 / 해외여행 카드 도용 피해자 : (파리에서) 기념품 가게 그런 데에서 썼는데 횟수가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고객센터로 연락을 했을 때 한국 시간 기준으로 되니까 연락이 잘 안 되고 일대일 상담 신청도 좀 어렵고….]
관광객을 노린 이런 카드 도용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해외 카드 결제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개인 카드 해외 결제 금액은 모두 8조 2천억 원이 넘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 6조 6천억 원보다 보다 25% 넘게 늘었습니다.
최근 5대 시중은행이 해외여행 특화 카드를 줄줄이 출시하고 있어 결제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도용 피해를 예방하려면 출국 전 사용 국가나 하루 사용금액 등을 정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신청해야 합니다.
길거리 사설 ATM은 카드 복제 위험이 있으니 이용을 삼가는 게 바람직합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지리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사고가 났을 때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평가되는데요. 예방하는 서비스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여행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피해를 봤다면 즉시 카드사에 연락해야 제대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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