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고 막막하면 단순하게 몰입하자

몰입의 힘으로 타이탄의 도구를 얻어낸 비밀
몰입하면 시시한 현실 따위 보이지 않는다
단순하게 몰입한다는 것(캐서린(윤지숙) / 동양북스 / 280쪽 / 1만 8500원)

어떻게 집중해야 잡생각이 없어질까? 몰입하면 무엇이 얼마나 달라질까? 살면서 한 번이라도 간절하게 원한 것이 있는가? 이처럼 지금 불안하고 막막하다면, 단순하게 몰입해 보자. 절실하면 빈틈 없이 몰입할 수 있다. 이것이 성공과 실패를 180도 바꾸는 마법, '단순하게 몰입하는 것'이다.

천하장사 출신 방송인 강호동 씨는 한 토크쇼에서 선수 시절 설사로 고생했던 일화를 말한 적 있다. 설사병이 나면 제아무리 중요한 경기라도 의미가 없어지며, 머릿속엔 오로지 화장실 생각으로만 가득 찬다는 것이다.

강호동 씨의 설사병과 같은 강력한 '페인 포인트(Pain Point)'는 순간을 지배해 버린다. 특히 페인 포인트는 강렬할수록 모든 것을 제치고 단숨에 우위에 선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페인 포인트는 하나의 강력한 무기가 될 수도 있다.

몰입은 집중력과 다르다. 흔히 한 가지 일에 모든 힘을 쏟아 붓는다는 점에서 몰입과 집중력을 혼돈해 사용한다. 하지만 몰입과 집중은 다른 개념이다. 몰입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완전히 빠져든 상태지만, 집중력은 일종의 능력이다. 즉 집중력은 몰입을 위해 필요한 한 가지 능력에 속하는 셈이다.

진정한 몰입을 위해 필요한 건 집중력뿐만이 아니다. 몰입에도 기술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단순하게, 묵묵하게 하는 것이다. 목표를 분명히 하고, 여러 가지 핵심을 개념화시키면 상황은 단순해진다. 이는 본질을 파악했다는 의미다.

핵심은 오로지 살아남아 생존해야 한다는 단순함에서 나오는 몰입이다. 에너지를 쏟아야 할 곳을 찾았다면 단순하게 몰입하면 된다. 타고난 재능이 없어도, 든든한 뒷배경이 없어도 누구나 목표를 이루고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이다.

이 책은 국내 최초 영어체육 스타트업 '랭핏'의 캐서린 대표가 무일푼·무스펙으로 출발했지만 어떻게 몰입의 힘을 이용해 하나씩 성취해 갔는지를, 또 어떻게 스타트업 신화를 이뤘는지를 7가지 비법으로 설명한다.

물론 처음엔 쉽지 않다. 그러나 몰입하는 행위 자체가 하루, 이틀, 사흘씩 쌓이게 되고, 또 픽 쓰러져서 잠드는 하루하루를 쌓아가다 보면 당신도 할 수 있다. 단순하게 원하는 것에 집중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는 말이 있다.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한다는 뜻이다. 평범한 사람도 단순하게 몰입하는 일을 정성껏 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하늘을 감동시키는 단순한 몰입의 힘, 함께 도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