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우크라에 ‘교황청 2인자’ 파롤린 추기경 특사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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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21일 우크라이나 북부 베르디치우의 마리아 성지에서 열리는 라틴 전례 성지 순례 행사에 교황청 국무장관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파견한다.
14일(현지시간)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공식 서한을 통해 파롤린 추기경을 교황을 대신하는 특사 자격으로 이번 행사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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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21일 우크라이나 북부 베르디치우의 마리아 성지에서 열리는 라틴 전례 성지 순례 행사에 교황청 국무장관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파견한다.
14일(현지시간)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공식 서한을 통해 파롤린 추기경을 교황을 대신하는 특사 자격으로 이번 행사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파롤린 추기경은 키이우-지토미르 교구 신학교 총장인 루슬란 미할키우 등 2명의 신부와 동행한다.
‘기적의 성모상’으로 널리 알려진 베르디치우의 마리아 성지는 2011년 성지로 공식 지정됐으며 수백 년 동안 성지 순례 전통이 이어져 왔다.
교황은 특사 임명 서한에서 "그 어느 때보다 전쟁의 폭력으로 슬프고 비통한 시기에 우크라이나는 성모님께 특별한 평화의 은총을 간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롤린 추기경에게 "순례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에게 우크라이나와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종식되기를 끊임없이 간청하도록 격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극도로 어려운 시기에 사랑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자비와 친밀감을 전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청 국무원은 이른바 교황의 비서실로, 교황의 직무 수행을 보좌하는 기구다. 교황청 관료 조직의 심장부로 자주 묘사된다.
그 자리를 책임진 파롤린 국무원장은 교황청에서 교황에 이은 권력 서열 이인자로 꼽힌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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