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이번엔 전 여친 논란…"불법 업소 해명하려 내 사진 이용"

박효주 기자 2024. 7. 1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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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이 전 여자친구 사진을 무단 도용해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16일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구제역의 불법 업소 해명 영상의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구제역은 "(불법 업소에 갔다는 의혹을 받은 그 날짜에) 전 여자친구와 만나 밥 먹고 장 보고 카페에 간 뒤 펜션에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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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이 전 여자친구 사진을 무단 도용해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16일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구제역의 불법 업소 해명 영상의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구제역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과거 성폭력 피해를 보아 해당 사건을 다루던 구제역을 알게 됐고 그 인연으로 잠시 교제를 한 적이 있었다"며 "상처가 있었던지라 착하고 친절하게 행동하는 구제역이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성격 차이 등의 문제로 금방 헤어지게 됐다고 한다. 그런데 이후 1년이 지난 뒤 구제역이 A씨를 유튜브에서 간접 언급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구제역이 불법 업소에 출입했다는 의혹을 받자 A씨와 교제 때 찍었던 사진을 모자이크한 상태로 공개해 자신의 알리바이에 사용한 것이다.

A씨는 "구제역은 동의 없이 내 사진을 사용했다"며 "구제역의 예고 커뮤니티 미리보기로 내 사진을 사용해 영상을 만든 것을 알게 돼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했다.

실제 대화를 보면 A씨는 구제역에 "나 방송 소재로 그만 들먹여라. 네가 뭔데 내 동의도 없이 그걸 공개하냐"고 화를 냈다. 반면 구제역은 "신상 공개한 적 한 번도 없다. 기분 나빴다면 미안한데 레커 친구들은 모르고 널 언급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결국 구제역은 A씨 요구를 무시하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구제역은 "(불법 업소에 갔다는 의혹을 받은 그 날짜에) 전 여자친구와 만나 밥 먹고 장 보고 카페에 간 뒤 펜션에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전 그 날짜에 구제역을 만나 밥을 먹은 적도 카페에 간 적도 없다"며 "제 스케줄 자체가 본인이 불법 업소에 출입한 것을 해명할 수 없는 스케줄인데, 교묘하게 시청자를 속여 자신은 절대 그런 곳에 출입하는 사람이 아님을 증명했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모자이크돼 법적 문제가 없던 구제역의 말이 가스라이팅인지 모르겠으나 불송치 사건으로 끝나버리고 다시 상처받을까 봐 겁나서 고소도 망설여진다"며 "더러운 방송 소재로 이용된 제 억울함을 풀고 싶다. 구제역이 나쁜 사람인 것을 알리고 싶다"고 호소했다.

구제역은 쯔양 사생활을 빌미로 그를 협박하며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쯔양과 체결한 5500만원 상당의 계약은 비밀을 지켜주기 위한 용역의 의미"라며 "공갈이나 협박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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