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장내시경 검사, 젊은층에게 권장되는 이유 [건강 올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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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은 암종으로 꼽힌다.
코끼리속내과의원 우승협 원장은 "위암, 대장암 위험 인자를 가진 젊은층이라면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검진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좋은데 특히 가족력을 경계해야 한다"며 "20대, 30대 성인의 경우 위암, 대장암 위험 요소를 잘 파악해 내시경 검사 주기를 지혜롭게 확보하는 것이 필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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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0세 이상은 2년에 한 번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위내시경 검사는 식도, 위, 십이지장 등을 관찰하며 질환 발병 여부를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과정이다.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예방 차원에서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실제로 위축성 위염, 위암 등이 당장 발병해도 별다른 이상 증세를 일으키지 않는 만큼 위내시경 검사에 의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상기해야 할 점은 2년마다 1회 시행하는 위내시경 검사 주기에서 예외 대상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불규칙한 식생활을 영위하는 사례,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사례, 가족력 등으로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례, 위축성 위염·위궤양 등 위암의 전 단계 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사례, 본인이나 가족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에 감염된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분류에 따라 2~30대 젊은층 역시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암 가족력도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위암 가족력이 있다면 체내 정상 세포에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세포의 이상 증식을 막는 P53, CDH1 등의 유전자에서 돌연변이가 발생했다면 가족력에 따른 위암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의사 권고 기준에 따라 연 1회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위암과 함께 국내 발병률이 높은 대장암 역시 경계해야 한다. 대장암은 중장년층 건강에 큰 위협이 되는데 노화와 고열량·고지방 식습관, 과음, 염증성 장질환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50세 이하 젊은층의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젊은 환자들은 선별 검사의 대상이 아니거나 복부 이상 증세를 가볍게 여겨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곧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는 원인이다.
서구화된 식습관은 젊은층 대장암 발병률 증가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육식과 대장암의 관계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고단백·고지방 음식 섭취가 담즙 분비를 활성화하여 대장암 발병과 관련이 있다고 전해진다. 또한 육류 섭취로 인해 대변이 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세균 효소 작용이 활성화된다는 점도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요소다.
가족력 역시 젊은층 대장암 발병의 중요한 리스크인데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가족성 용종증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린치 증후군으로 알려진 유전성 비용종증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 질환이다. DNA 복제 과정 중 오류 수정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발암 기전이 빨라져 대장암 발병을 촉진한다. 가족성 용종증은 APC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수백 개의 종양이 발생하는 임상적 양상을 나타낸다. 이를 방치할 경우 조기 대장암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
코끼리속내과의원 우승협 원장은 “위암, 대장암 위험 인자를 가진 젊은층이라면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검진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좋은데 특히 가족력을 경계해야 한다”며 “20대, 30대 성인의 경우 위암, 대장암 위험 요소를 잘 파악해 내시경 검사 주기를 지혜롭게 확보하는 것이 필수”라고 전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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