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스트벨트의 신화 '美보수 미래'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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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오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전당대회에 '리틀 트럼프' J 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이 아내 우샤 칠루쿠리와 등장했다.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불과 한 시간여 만에 전당대회 현장으로 향한 것이다.
밴스 후보는 2021년 7월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트럼프에 대해 잘못 판단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고, 이듬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얻어 상원의원 당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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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하층민 경험담 담은
'힐빌리의 노래' 큰 인기
리틀 트럼프 별명 얻기도
15일(현지시간) 오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전당대회에 '리틀 트럼프' J 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이 아내 우샤 칠루쿠리와 등장했다.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불과 한 시간여 만에 전당대회 현장으로 향한 것이다.
사회자 제안에 따라 공화당 대의원들은 즉석에서 밴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투표 방식은 음성 투표를 제안했다. 모두가 동시에 "동의한다"고 답하며 절차를 마무리했고 청중들은 "J D! J D!"를 외쳤다. 1952년 이래 최연소 39세 초선 의원이 '미국 보수의 미래'로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CNN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식 발표를 20분 남겨두고 밴스에게 부통령 후보 지명 사실을 알려줬다.
1984년 8월 오하이오주 미들타운에서 태어난 그는 다음달 만 40세가 된다. 세상에 이름을 알린 것은 2016년 그가 쓴 회고록 '힐빌리의 노래'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다. '백인 하층민'을 일컫는 '힐빌리'가 제목에 담긴 것처럼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 고난을 극복하고 예일대 로스쿨까지 진학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로스쿨 졸업 후인 2015년 자신의 평생 후원자인 실리콘밸리 '억만장자' 피터 틸과 인연을 맺게 되면서 정치권을 향한 발판을 마련한다. 틸이 운영하는 벤처캐피털 회사 '미스릴 캐피털'에 입사한 뒤 이듬해인 2016년 캘리포니아에서 오하이오로 돌아와 불우한 아이들이 꿈을 이루도록 돕는 사회사업을 준비했다.
밴스 후보는 2016년 "절대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다"거나 트럼프를 '문화적 헤로인'으로 지칭한 적도 있다. 그러나 트럼프가 대통령에 재임하던 시기에 트럼프의 정책을 지지하기 시작했다고 스스로 밝혔다. 밴스 후보는 2021년 7월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트럼프에 대해 잘못 판단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고, 이듬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얻어 상원의원 당선에 성공했다.
해병대에서 복무하며 이라크 파병까지 나갔던 그는 평소 미군의 해외 파병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특히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도 불만이 많았다. CNN은 "밴스 후보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구체화한다는 걸 의미한다"며 "이는 세계적인 충격파를 일으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밀워키 최승진 특파원 / 서울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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