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K뷰티 … 美 여자 NBA 농구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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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밸런싱'에 나선 아모레퍼시픽이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아모레퍼시픽의 가장 큰 시장이었던 중국에선 K뷰티 인기가 시들해진 반면 미국에선 훨훨 날고 있어서다.
16일 뷰티업계와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뷰티 브랜드 '라네즈'는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팀 '피닉스 머큐리'와 최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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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머큐리와 파트너십
인기 스포츠 농구 팬덤 공략
립슬리핑마스크는 틱톡 돌풍
북미 매출 3년새 4배 성장
'글로벌 리밸런싱'에 나선 아모레퍼시픽이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아모레퍼시픽의 가장 큰 시장이었던 중국에선 K뷰티 인기가 시들해진 반면 미국에선 훨훨 날고 있어서다. 한국 화장품에 부쩍 관심이 커진 미국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공을 들이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이번에는 K뷰티 브랜드 최초로 미국 여성 프로농구팀과 손을 잡는 파격을 시도했다.
16일 뷰티업계와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뷰티 브랜드 '라네즈'는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팀 '피닉스 머큐리'와 최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날 피닉스 머큐리는 라네즈가 공식 스킨케어 파트너 브랜드가 됐다고 발표했다.
K뷰티 브랜드가 미국 프로 농구 시장에 진출해 프로 팀의 후원사가 된 것은 이번 WNBA 올스타가 처음이다.
현재 미국 WNBA 올스타는 지난 5월 시즌이 시작된 이래 전례 없는 TV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장에도 역대급으로 많은 입장객이 몰려들며 미국 전역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라네즈가 인기 프로 팀 피닉스 머큐리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라네즈는 오는 18일 미국 피닉스에서 열리는 WNBA 올스타 위켄드에서부터 현지 농구 팬들을 만나 홍보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지난 5월 선임된 조반니 발렌티니 미국 법인장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화장품 기업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 발렌티니를 법인장으로 전격 영입해 미국 법인에 힘을 실어줬다. 발렌티니 법인장은 '유니레버, 로레알그룹 키엘, 랑콤' 등에 몸담은 인물로, 미국과 유럽 시장 경험이 풍부한 인사로 평가받는다.
라네즈는 현재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가운데 북미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보이는 브랜드다. 재작년부터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라네즈의 립슬리핑마스크 제품이 '추천템'으로 입소문을 탄 까닭이다. 립슬리핑마스크는 입술에 크림을 바르고 수면을 취하면 각질을 줄여주고 보습을 채워주는 제품이다.
립슬리핑마스크의 인기는 나날이 치솟고 있는데 실제로 지난해 미국 쇼핑 페스티벌(블랙 프라이데이·사이버 먼데이) 기간에 라네즈가 한정 출시한 '홀리데이 립슬리핑마스크' 상품은 작년 미국 세포라 홀리데이 세트 중 매출 1등을 기록했다. 그 밖에 현지에서 잘 팔리는 제품은 립글로이밤, 워터뱅크 등이 있다.
미국 공략의 첨병으로 나선 라네즈는 립 카테고리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초에는 글로벌 앰배서더로 현지 인기 배우인 시드니 스위니를 선정한 데 이어 '바운시 앤 펌 슬리핑 마스크' 등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는 것. 또한 주요 도시 핵심 상권에 팝업스토어도 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설화수·헤라뿐 아니라 코스알엑스를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코스알엑스는 지난해 10월 아모레퍼시픽이 자회사로 편입한 뷰티 기업으로, '스네일 라인' 'THE RX 라인'을 중심으로 최근 급성장을 거듭해 글로벌 스킨케어의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북미 시장 매출액은 2020년 766억원에서 지난해 2867억원으로 4배가량 성장했다. 올해는 1분기에만 북미 시장에서 매출 878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1000억원 매출' 고지를 앞두고 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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