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구덕운동장 재개발, 시민 의견 수렴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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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가 아파트 건립을 포함한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에 대해 "시민 의견 수렴 절차가 미흡했던 만큼 충분한 검토와 숙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재운 건교위원장은 "시민 의견을 존중하고 수렴하는 것에서 시작돼야 하는 도시재생 개발사업에서 시민 소통 부족이 여실히 드러난 것과 거센 반대 의견에 우려를 표한다"면서 "향후 충분한 검토와 숙의 과정을 거쳐 정책 수요자이자 수혜자인 시민이 공감하는 개발계획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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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시의회가 아파트 건립을 포함한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에 대해 "시민 의견 수렴 절차가 미흡했던 만큼 충분한 검토와 숙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6일 제323회 임시회 제1차 상임위원회에서 지난 6월 부산시가 제출한 '구덕운동장 일원 도시 재생혁신지구 및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안에 대해 이런 의견 제시안을 채택했다.
건교위는 이날 회의에서 3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체육 관련 인프라를 위한 시설 확충이 전제되고, 구덕운동장의 역사적 상징성이 보존될 수 있는 혁신지구 개발을 위해 수요자인 시민과 공급자인 부산시가 소통을 강화해 계획을 보완하고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문화·체육·업무·주거시설 등 주요 시설을 검토할 때 주민 의견과 주변 지역에 미치는 도시개발과 도시환경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시설 배치에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개발 계획과 관련해 공청회와 설명회 등을 열어 시민 의견을 충분히 검토한 뒤 개발계획안을 마련하고, 시의회와 소통하고 철저하게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김재운 건교위원장은 "시민 의견을 존중하고 수렴하는 것에서 시작돼야 하는 도시재생 개발사업에서 시민 소통 부족이 여실히 드러난 것과 거센 반대 의견에 우려를 표한다"면서 "향후 충분한 검토와 숙의 과정을 거쳐 정책 수요자이자 수혜자인 시민이 공감하는 개발계획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시민과 부산시가 심도 있게 논의하고 숙의해 합의점을 찾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 토론회를 열고 재개발 사업에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해 체계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부산시의회는 지난달 제321회 정례회에서 구덕운동장 개발계획안에 대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심사 보류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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