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 평균 105대 1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4. 7. 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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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투시도

최근 청약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서울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청약 경쟁률이 지난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가 하면 매매 거래도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서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05.8대 1로 전국 평균 경쟁률 6.2대 1과 17배 차이가 나타났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청약 시장이 과열됐던 2021년 상반기 124.7대 1, 하반기 227.9대 1을 제외하고 반기별 최고 경쟁률이다. 전년 동기(2023년1월~6월) 51.8대 1과 비교했을 때에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자 기입주 단지의 매매 거래도 늘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5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182건으로 지난 2021년 2월 이후 월별로는 최대 물량이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서울 주택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불안 심리에 더해 분양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자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3년 뒤 주택 신규 공급 물량을 예상할 수 있는 부동산 지표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서울에는 총 2만2435가구(임대 제외)의 새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입주한 3만152가구 대비 약 25.6%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올해 5월말 서울 주택 인허가 및 착공 실적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만6357가구에서 1만530가구로 35.6%, 1만2499가구에서 1만2131가구로 2.9% 감소했다.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로 평가되는 인허가와 착공 실적이 줄면서 향후 입주 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분양가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5월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839만4200원으로 전년동월 1613만7000원 대비 약 14% 올랐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같은 기간 3106만6200원에서 3862만9800원으로 약 24.4% 올랐다.

업계 전문가는 “서울의 주택 수요를 공급 물량이 받쳐주지 못하는 데다 신축에 대한 선호 현상이 더해지면서 청약 경쟁이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라며 “원자재비, 건설 노임비 등이 꾸준히 인상되고 있어 올 하반기 분양가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이라면 발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내 서울에서 신규 단지가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16일 성북구 장위동 일원 장위 6구역에 선보이는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동 총 1637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84㎡ 71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지하철 1호선·6호선 석계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더블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450m 내에 선곡초, 광운초교가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또 반경 1km 내에 남대문중, 광운중, 광운인공지능고, 석관고 등 학교가 밀집돼 있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마포구 공덕동 일원에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를 분양 중이다.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13~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101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 중 4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 노선을 이용해 여의도,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20분 내에 출퇴근이 가능하다. 아울러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공항철도 환승역인 공덕역이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서울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주택형 별로 안방 드레스룸,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며 마포구 최초의 스카이라운지가 마련된다.

삼성물산은 7월 강남구 도곡동 일원에서 ‘래미안 레벤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도곡 삼호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4개동, 총 308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중 전용면적 45~84㎡ 13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는 수인분당선 한티역이 도보거리에 있고 강남 업무지구를 비롯해 강남 전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도곡중을 비롯해 역삼중, 단대부중∙고, 숙명여중∙고, 중대부고, 은광여고 등 강남 8학군 학교들이 밀집해 있고 대치동 학원가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에이스디엔시는 동작구 신대방동 일원에 ‘동작 보라매역 프리센트’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전용면적 42~43㎡ 총 124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43㎡ 9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7호선·신림선 환승역인 보라매역이 도보 150m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이며 주변으로 보라매초, 대길초, 대림초, 대방초, 문창중, 강남중, 대방중, 수원여고, 성남고 등 학교가 밀집돼 있다.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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