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추행 혐의 원어민 교사… 당일 소주 7병 마시고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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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수십 개 지점을 둔 대형 프랜차이즈 학원에서 수업 중 미취학 아동을 성추행한 혐의(국제신문 지난 5월 30일 자 10면 보도)로 기소된 30대 미국인 강사가 범행 당일 소주 7병을 마시고 강의실에서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술에 취한 채 지난 5월 22일 부산 동래구 한 어학원에서 수업 도중 B 양에게 다가가 신체를 접촉하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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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판서 본인 만취상태 진술
전국에 수십 개 지점을 둔 대형 프랜차이즈 학원에서 수업 중 미취학 아동을 성추행한 혐의(국제신문 지난 5월 30일 자 10면 보도)로 기소된 30대 미국인 강사가 범행 당일 소주 7병을 마시고 강의실에서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법 형사7부(신헌기 부장판사)는 16일 성폭력 범죄 특별법 위반(13세 미만 강제추행)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첫 공판이 열었다. A 씨는 술에 취한 채 지난 5월 22일 부산 동래구 한 어학원에서 수업 도중 B 양에게 다가가 신체를 접촉하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날 재판에서 A 씨는 범행 당일 소주 7병을 마셔 만취한 상태로 영어 수업을 진행했다고 진술했다.
A 씨는 지난 3월 관광비자로 입국해 취업비자 없이 어학원에서 일한 혐의도 받는다. A 씨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학원은 전국에서 이름을 알린 프랜차이즈 학원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이 사건 발생 이후 외국인 강사를 채용한 부산지역 525개 학원을 대상으로 외국인 강사 범죄 전력 조회 등 전수조사를 벌여 ▷성범죄 경력 ▷아동학대 범죄 전력 등을 적발해 시정명령과 벌점 및 과태료 부과 처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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