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설비투자 재개…평택 P4공장 투입할 낸드설비 발주

오찬종 기자(ocj2123@mk.co.kr) 2024. 7. 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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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불황을 극복하고 국내 설비 투자를 재개하면서 '기술 초격차'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연말 준공이 전망되는 평택 P4 공장에 쓰일 낸드플래시 생산 설비 발주를 시작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하반기엔 매출 166조원대, 영업이익은 29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도 기업용 낸드플래시 가격을 15~20%가량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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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불황을 극복하고 국내 설비 투자를 재개하면서 ‘기술 초격차’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연말 준공이 전망되는 평택 P4 공장에 쓰일 낸드플래시 생산 설비 발주를 시작했다.

삼성 P4 공장은 외형 공사는 마친 상태로 장비 반입만을 남겨두고 있다. 낸드플래시와 더불어 D램과 파운드리 라인까지 모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 불황으로 인해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감산 기조를 이어왔다. 이에 따라 설비 투자도 속도를 늦추면서 숨 고르기를 했다.

삼성이 다시 설비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 건 업황이 완전한 회복에 들어섰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1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며 1분기에 이어 깜짝 실적을 내놨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 등으로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52.24% 증가했다. 이는 분기 영업이익 10조8520억원을 기록했던 2022년 3분기 이후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치인 2조원 이상 웃돌았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로 8조원 수준을 예상했다.

하반기도 전망은 밝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하반기엔 매출 166조원대, 영업이익은 29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기업용 낸드플래시의 수요가 가장 폭발적이다. 지난 분기 낸드플래시는 20%대 초반 단가 상승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도 기업용 낸드플래시 가격을 15~20%가량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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