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1.7조 한남5구역, DL이앤씨 단독 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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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뉴타운 중에서 입지가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 한남5구역 시공사 수주전에 DL이앤씨가 단독 참여하며 유찰됐다.
16일 한남5구역 조합에 따르면 이날 1차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마감한 결과,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경쟁입찰이 성사되지 않아 유찰됐다.
한편 한남뉴타운 2·3·4·5구역 중 2구역은 대우건설, 3구역은 현대건설로 시공사가 이미 정해졌고 5구역은 이날 단독 입찰로 DL이앤씨가 유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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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도 유찰땐 수의계약할 듯
개포5단지, 대우 우협 대상
한남뉴타운 중에서 입지가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 한남5구역 시공사 수주전에 DL이앤씨가 단독 참여하며 유찰됐다. 16일 한남5구역 조합에 따르면 이날 1차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마감한 결과,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경쟁입찰이 성사되지 않아 유찰됐다.
한남5구역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60 일대 18만3707㎡ 면적에 총 2359가구(임대주택 403가구 포함)를 짓는 대규모 재개발 정비사업이다. 한남뉴타운 1~5구역 중 평지 비율이 가장 높고, 한강과 인접한 구간이 많아 높은 사업성이 기대된다. 특히 2027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전 유엔사 용지에 지어지고 있는 복합시설 '더 파크사이드 서울'과 인접해 있어 이 일대가 고급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조합은 지난 5월 21일 총 1조7583억9800만원, 3.3㎡당 공사비 916만원에 입찰공고를 올렸다. 같은 달 30일 현장설명회엔 DL이앤씨,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한양, 호반건설, 우미건설, 금호건설 등 총 10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하지만 본입찰엔 DL이앤씨만 들어왔다.
최근 공사비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이지 않은 점이 유찰 원인으로 지목된다. DL이앤씨가 장기간 한남5구역 수주를 위해 공들여온 점도 다른 건설사들이 입찰에 선뜻 나서지 못한 원인으로 보인다. 입찰에 참여해도 DL이앤씨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에서 1차 입찰에 참여한 곳이 없거나 한 곳뿐이면 자동 유찰된다. 이 경우 조합은 2차 입찰을 진행한다. 만약 2차 입찰도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통상 1차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가 1곳밖에 없으면 이 건설사가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 15일 2차 입찰을 마감한 개포주공5단지가 대표적이다. 지난 3월 1차 입찰, 지난 15일 마감한 2차 입찰에서 모두 대우건설이 단독 입찰해 유찰됐다. 이에 개포주공5단지 조합은 대우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조합 총회 등 시공사 선정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남뉴타운 2·3·4·5구역 중 2구역은 대우건설, 3구역은 현대건설로 시공사가 이미 정해졌고 5구역은 이날 단독 입찰로 DL이앤씨가 유력해졌다. 이에 남은 한남4구역 시공권을 두고 올 하반기 유력 건설사들의 경쟁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가 한남4구역 입찰에 적극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2개 건설사 이상이 참여하는 경쟁입찰이 드문 가운데 한남4구역에 3개 이상의 건설사가 참여하면 '빅매치'가 성사될 예정이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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