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이래?' 매디슨 국대 낙마 놀렸던 '그 공격수', 이번에는 잉글랜드 준우승 조롱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브렌트포드 공격수 닐 모페가 잉글랜드의 유로 2024 우승 실패를 조롱했다.

영국 '골닷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모페는 잉글랜드가 스페인에 패배한 뒤 돌아오는 길에 마지막 웃음을 선사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15일 오전 4시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1-2로 패배했다. 잉글랜드는 두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 후 브렌트포드 공격수 모페가 자신의 SNS에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엔 한 남성이 "아니, 난 매우 슬퍼, 날 믿어줘"라며 웃고 있었다. 매체는 "모페는 영국의 인기 쇼 '러브 아일랜드'의 밈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모페는 '비호감' 이미지를 가진 선수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 토트넘과 브렌트포드 경기 중 선제골을 기록했다. 모페는 득점 직후 토트넘 제임스 매디슨의 다트 세리머니를 따라 했다.

토트넘 선수단도 참지 않았다. 당시 브레넌 존슨과 히샬리송이 득점 후 다트 세리머니를 즐기며 도발에 응답했다. 경기 후 매디슨이 모페는 자신의 세리머니를 만들 정도로 골을 넣지 못하기 때문에 날 따라 한 것 같다"라며 응수했다.

모페의 조롱은 멈추지 않았다. 이번 유로 2024를 앞두고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최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 매디슨의 이름이 없었다. 부진 때문이었다. 매디슨은 지난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았지만, 부상을 입은 뒤로 주춤했다.

사진=닐 모페 SNS

매디슨은 "나는 여전히 다른 무언가를 가져다주고 이번 유로 2024 예선전 내내 주축이었기 때문에 26인 스쿼드에 들어갈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결정을 내렸고 나는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그런데 이를 접한 모페가 매디슨을 조롱했다. 그는 매디슨의 낙마 발표 이후 자신의 SNS에 다트를 들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이를 두고 "모페가 다트 사진을 올리며 두 사람 관계에 다시 불을 붙였다"라고 설명했다.

모페는 자신의 언행에 대해 "나에게 축구는 게임이고, 자라면서 나도 같은 것을 겪었다. 이제 멈추고 싶지 않다. 농담을 조금 하고 웃을 뿐 깊은 내용은 없다. 나는 뭔가를 주는 것을 좋아하지만 받는 것도 좋아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