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무법천지' 아이티에 경찰관 200명 추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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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의 '갱단 무법천지' 아이티에서 다국적 경찰을 이끌고 치안 회복에 나선 케냐가 경찰관 200명을 추가로 파견했다고 현지 일간지 더스탠더드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냐 경찰의 한 고위 간부는 이날 "어젯밤에 전세기를 타고 떠난 경찰관 200명이 오늘 아침 아이티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그들은 이미 현지에 있는 동료들과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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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카리브해의 '갱단 무법천지' 아이티에서 다국적 경찰을 이끌고 치안 회복에 나선 케냐가 경찰관 200명을 추가로 파견했다고 현지 일간지 더스탠더드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냐 경찰의 한 고위 간부는 이날 "어젯밤에 전세기를 타고 떠난 경찰관 200명이 오늘 아침 아이티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그들은 이미 현지에 있는 동료들과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냐 경찰관 400여명이 지난달 25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도착한 뒤 이뤄진 두 번째 파견으로 케냐는 아이티 안정화 지원을 위해 총 1천명 정도의 경찰관을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의 또 다른 고위 소식통은 AFP 통신에 "1천명이 모두 아이티에 도착할 때까지 더 많은 경찰관이 곧 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케냐는 아이티에서 자국 경찰관 외에도 바하마, 방글라데시, 바베이도스, 베냉, 차드, 자메이카 등의 경찰관을 포함해 총 2천500명 규모의 다국적 경찰을 이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해 10월 케냐가 주도하는 경찰을 투입하는 다국적 임무 승인 결의를 채택했다.
그러나 지난 1월 케냐 고등법원이 정부의 아이티 경찰 파견이 위헌이라고 결정하면서 실제 파견은 지난달에야 이뤄졌다.
당시 법원은 대통령 직속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정규 경찰력을 국가 밖으로 배치할 권한이 없으며 케냐와 아이티 사이에 아무런 협정이 없는 점도 위헌 사유라고 판단했다.
이에 케냐 정부는 지난 3월 자국 경찰의 아이티 파견을 위한 상호 협정을 체결했으나 야당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새로운 소송을 제기하는 등 케냐 국내에서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영어와 스와힐리어를 사용하는 케냐와 프랑스와 크리올어를 사용하는 아이티의 언어 차이 탓에 케냐 경찰이 아이티 현지에서 치안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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