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마트폰 시장 선도" 삼성전자, 업계 최고 속도 LPDDR5X D램 동작 검증 완료

황효원 기자 2024. 7. 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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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세대 대비 동작 속도·소비 전력 25% 이상 개선…온디바이스 AI 적합
삼성전자 LPDDR5X 제품./삼성전자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삼성전자가 온디바이스(내장형) 인공지능(AI) 제품에 최적화된 7세대 저전력 메모리 D램 'LPDDR5X' 동작 검증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대만 반도체 설계기업 미디어텍이 올해 하반기 출시할 최신 플래그십 모바일AP '디멘시티 9400'에 저전력 D램(LPDDR5X) 기반 16기가바이트(Gb) 패키지 제품 검증을 끝내고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4월 개발한 이 제품은 업계 최고 속도인 10.7Gbps(초당 기가비트)로 전 세대와 비교해 소비 전력이 25% 이상 개선됐다. 저전력∙고성능 특성이 요구되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대에 최적인 제품이다.

이 제품을 통해 사용자는 모바일 기기에서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서버나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뛰어난 성능의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 모델에 필요한 연산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뛰어난 보안성과 빠른 속도, 낮은 전력 소모 등의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13년 동안 저전력 D램을 사용하는 모바일 D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은 54.8%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미디어텍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업계 최고 속도 LPDDR5X D램의 동작을 검증하고 AI시대에 맞춤형 솔루션임을 입증했다"며 "고객과 유기적인 협력으로 향후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걸맞은 솔루션을 제공해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분야뿐 아니라 △AI 가속기 △서버 △고성능컴퓨팅(HPC) △전장 등 LPDDR D램 응용처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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