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수 후보자 "정치적 세무조사 안해"

이희조 기자(love@mk.co.kr) 2024. 7. 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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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가 16일 "세무조사는 조용하지만 엄중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적 세무조사는 하지 않는다"며 "연간 서울청 세무조사 건수가 5000건 정도 되기 때문에 오해하실 수 있다는 생각은 든다. 저는 있는 자리에서 제게 맡겨진 일을 그냥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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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위, 국세청장 인사청문회
논문서 쿠데타 '거사'표현 사과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강 후보자는 이날 세무조사 방향, 세수 부족 사태 등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한주형 기자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가 16일 "세무조사는 조용하지만 엄중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적 세무조사는 없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국세청장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정을 전개할 것"이라며 "특히 부정 탈루소득 등 악의적 탈세에는 효과적인 수단을 동원하는 데 주저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세무조사는 하지 않는다"며 "연간 서울청 세무조사 건수가 5000건 정도 되기 때문에 오해하실 수 있다는 생각은 든다. 저는 있는 자리에서 제게 맡겨진 일을 그냥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 부담 형평성 제고를 위해 부동산 등 감정평가의 대상과 범위를 보다 확대하고 역외 탈세 정보 수집 채널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수 여건이 녹록지 않은 지금과 같은 시기에 세입 징수기관장의 후보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과 납세자의 어려움을 보듬는 세정을 펼쳐 보겠다"고 강조했다.

석사 학위 논문에서 전두환 신군부의 군사 쿠데타를 '거사'라 표현한 점에 대해선 "대학원생 시절에 큰 성찰 없이 작성했던 표현으로 가슴을 아프게 한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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