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꿈의 극단' 출범…유인촌 "예술로 사회성 길러줘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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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아동과 청소년 대상 문화예술교육 브랜드인 '꿈의 예술단'을 극예술 분야로 확장해 '꿈의 극단'을 운영한다.
유 장관은 홍보대사 위촉식 이후 꿈의 무용단원들의 연습 현장을 찾아 격려하고 꿈의 예술단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문화예술교육 활동가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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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아동과 청소년 대상 문화예술교육 브랜드인 '꿈의 예술단'을 극예술 분야로 확장해 '꿈의 극단'을 운영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16일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꿈의 극단 활동을 도울 홍보대사로 배우 이순재·최정원·전미도와 고선웅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국립창극단 배우 김준수·김수인, 극단 '여행자'와 '공상집단 뚱딴지', '즐거운 사람들' 등 9명(팀)을 위촉했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문화예술 교육은 기술자를 만들려는 게 아니라 창의성과 역할 바꾸기를 통해 사회성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술 교육에 치중하지 말고 아이들이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스스로 무언가를 찾도록 해줘야 한다. 예술과 친하게 되고 커서도 접하게 된다면 관객이 많이 생기니 성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보대사님들이 그런 의미를 생각하셔서 시간이 되시는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며 "여러분의 선한 영향력으로 우리 사회가 좋아지기를 기대하면서 저도 열심히 들여다보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첫발을 내딛는 꿈의 극단은 꿈의 예술단의 장르를 연극, 뮤지컬 등으로 확대한 것이다. 꿈의 예술단은 베네수엘라의 무상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엘 시스테마'를 한국형 문화예술교육 모델로 발전시킨 것으로 '꿈의 오케스트라'와 '꿈의 무용단'을 운영해왔다. 2010년 시작한 꿈의 오케스트라는 현재 전국 50개 거점, 2022년 시작한 꿈의 무용단은 전국 29개 거점 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다.
꿈의 극단은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다양한 교육모델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해 나간다. 전국 20개 거점에서 아동·청소년이 연극, 뮤지컬, 창극 등 다양한 극예술 분야를 폭넓게 경험하고 꿈을 키워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홍보대사는 앞으로 전국 각지의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수업(마스터클래스), 무대예술 워크숍, 공동 창작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공상집단 뚱딴지는 10월 거리극 '오즈의 마법사'를, 즐거운사람들은 경남 함양 등지에서 그림자 연극을 아이들과 만들어볼 계획이다. 극단 여행자는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영상물로 제작한다. 이들의 활동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개된다.
전미도는 "배우로서 대본을 어떻게 분석해나가는지, 어떤 마인드와 태도를 갖고 임하는지 특강을 통해 얘기해보고 싶다.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소리꾼 김준수도 "어렸을 때 소리꾼에 대한 꿈을 키우니 주위 친구들이 신기한 음악을 한다고 했다"며 "우리 음악이지만 청소년과 어린 아이들이 접할 기회나 경험이 없었던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소리에 대한) 관심과 기회를 제공하는 꿈을 갖고 있다"고 했다.
유 장관은 홍보대사 위촉식 이후 꿈의 무용단원들의 연습 현장을 찾아 격려하고 꿈의 예술단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문화예술교육 활동가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유 장관은 "더욱 많은 아이가 양질의 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꿈의 예술단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8월 초 '대관령 음악제' 직후 '꿈의 예술단 합동 캠프'를 열어 전국의 예술단원들이 교류하고, 세계적 예술가들에게 교육받으며, 서로 어우러져 공연하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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