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너무 매워서 리콜' 불닭볶음면 다시 판매하기로
유혜은 기자 2024. 7. 16. 17:43
덴마크 식품당국이 너무 맵다는 이유로 리콜 조치했던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3종 가운데 2종을 다시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오늘(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으로부터 한국산 매운 라면 3개 제품 중 2개 제품에 대한 회수 조치를 철회하고 덴마크 내 판매를 재개한다는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DVFA는 삼약식품의 핵불닭볶음면 3배 매운맛과 2배 매운맛, 불닭볶음탕면에 대해 자체 리콜한 바 있습니다. 캡사이신 함량이 너무 높아 급성 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이에 삼양식품은 덴마크 정부에 캡사이신 양 측정법이 합리적이지 않다며, 해당 제품은 각국의 식품법을 준수하는 안전한 제품이라는 취지의 반박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또 식약처는 규제기관 간 논의를 위해 덴마크에 정부 대표단을 파견했고, DVFA에 제품 조리과정 영상과 조리 후 총 캡사이신 함량 등 과학적 자료를 제공했습니다.
라면 제품은 일정 시간 동안 여러 번 나누어서 섭취하고, 실제 섭취하는 총 캡사이신 함량이 조리와 식사 과정에서 감소되는 점이 위해평가에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입니다.
DVFA는 이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위해평가를 다시 진행했고, 그 결과 핵불닭볶음면 2배 매운맛과 불닭볶음탕면은 총 캡사이신 함량이 안전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회수 조치를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DVFA는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한국산 매운 라면의 캡사이신 함량을 새롭게 분석한 결과 두 제품의 캡사이신 함량이 너무 높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해당 제품들은 건강에 유해한 것으로 평가되지 않으며 덴마크 내에서 다시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만 3배 매운맛 제품은 여전히 캡사이신 함량이 높다고 판단해 리콜을 유지한다"면서 "매운 제품을 섭취할 때 주의할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식약처는 "이번 회수조치 철회는 정부가 과학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규제기관 간 협의를 통해 국내 업계의 수출 문제를 신속히 해결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식품 안전을 위한 국제 협력과 적극적인 규제 외교를 통해 비관세 장벽을 해소하는 등 K-푸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으로부터 한국산 매운 라면 3개 제품 중 2개 제품에 대한 회수 조치를 철회하고 덴마크 내 판매를 재개한다는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DVFA는 삼약식품의 핵불닭볶음면 3배 매운맛과 2배 매운맛, 불닭볶음탕면에 대해 자체 리콜한 바 있습니다. 캡사이신 함량이 너무 높아 급성 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이에 삼양식품은 덴마크 정부에 캡사이신 양 측정법이 합리적이지 않다며, 해당 제품은 각국의 식품법을 준수하는 안전한 제품이라는 취지의 반박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또 식약처는 규제기관 간 논의를 위해 덴마크에 정부 대표단을 파견했고, DVFA에 제품 조리과정 영상과 조리 후 총 캡사이신 함량 등 과학적 자료를 제공했습니다.
라면 제품은 일정 시간 동안 여러 번 나누어서 섭취하고, 실제 섭취하는 총 캡사이신 함량이 조리와 식사 과정에서 감소되는 점이 위해평가에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입니다.
DVFA는 이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위해평가를 다시 진행했고, 그 결과 핵불닭볶음면 2배 매운맛과 불닭볶음탕면은 총 캡사이신 함량이 안전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회수 조치를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DVFA는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한국산 매운 라면의 캡사이신 함량을 새롭게 분석한 결과 두 제품의 캡사이신 함량이 너무 높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해당 제품들은 건강에 유해한 것으로 평가되지 않으며 덴마크 내에서 다시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만 3배 매운맛 제품은 여전히 캡사이신 함량이 높다고 판단해 리콜을 유지한다"면서 "매운 제품을 섭취할 때 주의할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식약처는 "이번 회수조치 철회는 정부가 과학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규제기관 간 협의를 통해 국내 업계의 수출 문제를 신속히 해결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식품 안전을 위한 국제 협력과 적극적인 규제 외교를 통해 비관세 장벽을 해소하는 등 K-푸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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